팀 트로피 쇼트 이해인 1위·차준환 2위…한국 2위 점프

  • 뉴시스
  • 입력 2023년 4월 13일 19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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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 스타 이해인(18·세화여고)과 차준환(22·고려대)이 선전하면서 한국이 국가 대항전인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월드 팀 트로피에서 중간 2위를 달렸다.

이해인은 13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1.00점, 예술점수(PCS) 35.90점으로 합계 76.90점을 받았다.

6개국에서 2명씩 총 12명이 출전한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이해인은 1위를 차지했다.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는 지난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사카모토 가오리(일본)가 72.69점으로 2위, 이사보 레비토(미국)가 71.22점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함께 출전한 김예림(20·단국대)은 62.65점으로 7위였다.

이어 벌어진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는 차준환이 TES 54.70점, PCS 46.63점으로 합계 101.33점을 획득, 105.90점을 받은 미국의 ‘신성’ 일리아 말리닌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역시 6개국에서 2명씩 총 12명이 나선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이시형(23·고려대)은 77.24점으로 10위에 자리했다.

앞서 벌어진 아이스댄스 리듬댄스에서 임해나(19)-취안예(22) 조는 TES 39.48점, PCS 30.48점을 합해 69.96점을 받아 6개 조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팀 트로피는 남녀 싱글·페어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아이스댄스 리듬댄스와 프리댄스 각 순위에 랭킹 포인트를 부여한 뒤 이를 합산해 국가별 최종 순위를 가린다.

모든 선수에게 랭킹 포인트가 주어지는 만큼 출전한 전 선수가 고른 성적을 거둬야 한다.

이해인이 1위로 한국에 랭킹 포인트 12점을, 차준환이 2위로 11점을 선사했다. 김예림과 이시형이 각각 6점, 3점씩을 보탰다.

아이스댄스 6위에게 주어지는 랭킹 포인트는 7점이다.

한국은 첫날 3개 종목에서 랭킹 포인트 39점을 얻어 미국(50점)에 이어 2위를 달렸다. 일본이 36점으로 한국의 뒤를 바짝 뒤쫓았다.

이해인과 차준환 모두 무결점 연기를 선보이면서 ISU 공인 개인 쇼트프로그램 최고점을 새로 썼다.

이해인은 지난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써낸 종전 최고점 73.62점보다 3.28점 많은 점수를 얻었다.

같은 대회에서 99.64점의 개인 최고점을 썼던 차준환 또한 이를 1.69점 끌어올렸다.

에릭 래드퍼드의 ‘스톰(Storm)’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이해인은 첫 과제인 더블 악셀을 깔끔하게 뛰었고,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소화해 기본점 10.10점에 수행점수(GOE)를 1.43점이나 챙겼다.

플라잉 카멜 스핀을 최고 난도인 레벨4로 처리한 이해인은 10%의 가산점이 붙는 연기 후반부에 배치한 트리플 플립도 실수없이 뛰며 점프 과제를 모두 마쳤다.

이해인은 싯 스핀과 스텝 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모두 레벨4로 처리하며 연기를 마무리했다.

마이클 잭슨의 댄스곡 메들리에 맞춰 연기를 펼친 차준환은 첫 과제인 쿼드러플 살코를 완벽하게 뛰어 기본점 9.70점에 GOE를 3.60점 따냈다.

이어진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도 실수없이 착지했다.

플라잉 카멜 스핀을 레벨4로 처리하며 연기를 이어간 차준환은 연기 후반부에서 트리플 악셀을 깔끔하게 소화했다. GOE가 무려 2.29점이나 나왔다.

차준환은 체인지 풋 싯 스핀, 스텝 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모두 레벨4로 연기하며 경기를 마쳤다.

한국 피겨 간판인 이해인과 차준환은 지난달 세계선수권에서 동반 은메달을 따며 나란히 쾌거를 이뤘다.

이해인은 한국 여자 싱글 선수로는 2013년 김연아 이후 10년 만에 역대 2번째로 세계선수권 메달을 목에 걸었다. 차준환은 한국 남자 싱글 최초의 세계선수권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남겼다.

한편 대회 둘째 날인 14일에는 페어 쇼트프로그램, 아이스댄스 프리댄스,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가 펼쳐진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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