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철 우리카드 감독 “김지한이 키워드, 안 쓰는 게 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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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22일 19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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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현대캐피탈의 경기에서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2023.2.24 뉴스1
24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현대캐피탈의 경기에서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2023.2.24 뉴스1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를 이끄는 신영철 감독이 김지한 출전 여부 및 투입 시기가 오늘 경기의 중요한 키워드라고 밝혔다.

정규리그 3위 우리카드는 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4위 한국전력을 상대로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준플레이오프(PO)를 치른다. 지난 시즌 준PO에서 한국전력에 패해 PO 진출에 실패했던 우리카드로선 설욕의 기회다.

신영철 감독은 이날 경기서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 김지한을 선발에서 빼고, 수비가 좋은 송희채를 선발로 출전시키는 변칙 승부수를 띄웠다.

물론 김지한이 아예 쉬지는 않는다. 지면 모든 게 끝나는 단판 승부인 만큼 상황에 따라 김지한을 적재적소에 투입할 계획이다.

신영철 감독은 “(김)지한이를 어떻게 가져갈지가 키 포인트다. 리버맨 아가메즈(등록명 아가메즈)가 후위로 갔을 때 공격력이 떨어지면 (김지한을) 더블로 쓸 수 있다. 또, 희채가 안 됐을 땐 지한이가 (송)희채 자리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요컨대 경기 중 부족함이 생길 때 이를 극복하기 위해 김지한을 비장의 카드로 쓰겠다는 복안인데, 이는 김지한이 들어가는 상황이 생기지 않는 게 가장 최선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신영철 감독 역시 “김지한이 안 들어오고도 이길 수 있으면 최고다.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한편 신영철 감독은 이날 승리를 위한 또 다른 키워드로 ‘범실’을 꼽았다. 그는 “데이터를 보면 성적이 잘 나왔을 때 범실이 줄었다”면서 “특히 단기전은 다들 실력이 비슷하다. 1~2개의 범실로 흐름이 바뀔 수 있다”면서 “스포츠라는 게 욕심만 갖고 되는 게 아니다. 부드러운 리듬 속에서 범실을 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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