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뮐러, 엇갈렸던 FIFA 올해의 남자 선수 투표

  • 뉴시스
  • 입력 2023년 3월 1일 12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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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이 ‘2022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올해의 남자 선수 투표 결과를 공개한 가운데 한국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마이클 뮐러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서로 다른 선수들에게 투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우승시킨 리오넬 메시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더 베스트 FIFA 풋볼어워즈 2022에서 올해의 남자 선수상을 수상했다. 2위와 3위는 프랑스 선수들이 차지했다. 킬리안 음바페가 2위, 카림 벤제마가 3위였다.

수상자는 세계 축구대표팀 감독과 주장, 대표 언론인의 투표에 팬 투표 결과를 합산해 정해졌다.

이에 따라 한국 대표팀 주장인 손흥민이 투표에 참여했다.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이 사임한 탓에 마이클 뮐러(독일)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대신 투표했다.

손흥민은 최종 결과를 정확히 맞혔다. 손흥민은 1위에 메시, 2위에 음바페, 3위에 벤제마를 적어 투표했다.

반면 뮐러 위원장은 1위 주드 벨링엄(잉글랜드), 2위 엘링 홀란(노르웨이), 3위 아쉬라프 하키미(모로코)에 투표했다. 벨링엄에게 1위 표를 준 축구인은 뮐러 위원장과 함께 샘 콕스 가이아나 대표팀 감독, 라울 사보이 중앙아프리카 공화국 감독까지 3명 뿐이다.

뮐러 위원장은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에서 투표 내용에 대해 “벨링엄은 20세인데 축구선수에게 요구되는 모든 것을 갖고 있다”며 “매 3일마다 100%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로서 수비도 잘하고 활동량도 많다. 벨링엄은 전환 과정에서 기회를 만들고 골도 넣는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동남아에서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한국인 감독들 역시 투표했다.

박항서 전 베트남 감독은 1위 메시, 2위 음바페, 3위 모하메드 살라(이집트)로 투표했다.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은 1위 케빈 더 브라위너(벨기에), 2위 홀란, 3위 메시로 적었다. 김판곤 말레이시아 감독은 1위 메시, 2위 음바페, 3위 네이마르(브라질)로 투표했다.

신용남 북한 감독은 1위 메시, 2위 음바페, 3위 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에 투표했다. 북한 주장 장국철은 1위 모드리치, 2위 메시, 3위 홀란에 투표했다.

올해의 여자 선수 투표에 나선 콜린 벨 감독과 주장 김혜리의 의견은 다소 달랐다.

독일계 영국인인 벨 감독은 1위 베스 미드(잉글랜드), 2위 키이라 월시(잉글랜드), 3위 알렉산드라 포프(독일)에 투표했다. 김혜리는 1위 아이타나 본마티(스페인), 2위 키이라 월시, 3위 데비냐(브라질)에 투표했다.

올해의 여자 선수상은 알렉시아 푸테야스(스페인)가 차지했다. 2위는 베스 미드, 3위는 알렉스 모건(미국)이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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