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결승전 분패 프랑스, 챔피언스리그선 아르헨 압도

  • 뉴시스
  • 입력 2023년 2월 15일 16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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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월드컵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에 패했던 프랑스 선수들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아르헨티나 선수들을 압도했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AC밀란은 15일(한국시간) 밀라노 산시로에서 치러진 잉글랜드 토트넘과의 2022~2023시즌 UCL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프랑스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이날 AC밀란 왼쪽 윙백으로 뛴 테오 에르난데스는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했다.

AC밀란 주장 완장을 차고 왼쪽 측면을 휘저은 테오는 이날 전반 7분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 토트넘 중앙 수비수로 뛰는 로메로와 헤더 경합에서 이겼다.

로메로와 충돌 후 공을 따낸 테오는 골라인 부근에서 상대 골키퍼를 향해 강한 슛을 날렸다. 토트넘 골키퍼 포스터가 몸으로 공을 막아냈지만 달려들던 AC밀란 공격수 브라힘 디아스가 머리로 밀어 넣어 골을 기록했다.

테오는 전반 29분에도 로메로를 드리블로 제쳐 득점 기회를 창출했다.

반면 로메로는 후반 2분 돌파를 시도하는 산드로 토날리를 향해 거친 태클을 해서 경고를 받았다. 자칫하면 퇴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플레이였다.

같은 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경기에서도 프랑스 선수들이 아르헨티나 선수들을 압도했다.

독일 바이에른 뮌헨은 1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치러진 2022~2023시즌 UCL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파리생제르맹(PSG)에 1-0으로 승리했다.

프랑스 국가대표팀 소속이자 뮌헨 수비수인 뱅자맹 파바르는 이날 PSG 핵심 공격수인 네이마르를 거칠게 다루며 공격의 예봉을 꺾었다.

파바르는 후반 추가 시간 1분 PSG 공격을 지휘하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리오넬 메시에게 반칙을 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하지만 파바르는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파울로 끊는 영리한 플레이로 실점 위기를 막았다.

프랑스 대표팀 소속으로 뮌헨에서 뛰는 킹슬리 코망은 이날 승부를 결정지은 골을 터뜨렸다. 특유의 주력을 바탕으로 측면을 공략하던 코망은 후반 8분 알폰소 데이비스가 올린 크로스를 바로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에 투입된 프랑스 국가대표 주전 공격수 음바페 역시 뮌헨 진영을 휘저으며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이 취소되기는 했지만 음바페는 뛰어난 스피드를 과시하며 후반 37분 골망을 흔들기도 했다.

반면 이번 월드컵 우승을 이끈 아르헨티나의 영웅 메시는 이번 경기에서 침묵했다. 메시는 후반 39분 문전에서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지만 슛은 공교롭게도 파바르의 발에 맞고 골문을 벗어났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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