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스포츠 산업은 신 국가 성장동력…27년까지 100조원 이상으로 키운다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2월 14일 15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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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가 스포츠 산업을 신 국가 성장 동력으로 보고 2027년까지 국내 스포츠 산업 규모를 100조 원 이상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충북 진천선수촌 양궁장을 방문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충북 진천선수촌 양궁장을 방문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문체부와 대한체육회는 14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벨로드롬 경기장에서 ‘2023년 대한민국 체육비전 보고회’를 열었다. 국가대표 선수와 지도자, 시도 및 시·군·구 체육회장, 생활체육 동호인 등 약 1600명이 참석했고, 윤석열 대통령도 행사장을 찾아 체육인들을 격려했다. 이번 비전 보고회는 9월에 열리는 항저우 아시아경기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훈련 개시식 및 민선 2기 시도 체육회장 당선 축하를 겸해 열렸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스포츠 산업은 새롭고 차별화된 성장 동인이다. 2021년 기준 64조 원인 스포츠 산업 규모를 2027년까지 100조 원 이상으로 키워 체육 현장의 자립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K-컬처와 스포츠의 융합, 스타 비즈니스 등으로 스포츠 산업을 키우겠다”고 덧붙였다.

취임 후 처음으로 진천선수촌을 찾은 윤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체육인의 땀과 열정이 담긴 진천선수촌에서 비전을 공유하게 돼 기쁘다.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 할 때다. 스포츠 산업을 국가 성장 동력으로 삼고 육성하겠다. 우리는 2차례 올림픽과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세계적인 스포츠 인프라도 최고의 선수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엘리트 스포츠가 세계 최고 수준이 돼야 한다. 국민 건강을 향상하고 양질의 복지를 추구하는 스포츠 복지 정책 추진할 것이다. 스포츠 인프라를 촘촘하게 확충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스포츠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가대표 지원, 엘리트 체육의 성장을 위한 지역과 학교 스포츠 지원, 체육인 복지, 생활 체육 활성화 등 한국 체육에 관한 거의 모든 부문을 화두에 올렸다. 정부는 국가대표 선수와 지도자의 처우 개선, 은퇴 선수들을 위한 재정 마련, 엘리트 스포츠 인재 양성, 전 국민 생애 주기별 맞춤형 스포츠 활동 지원, 스포츠 클럽을 중심으로 한 생활 스포츠 확대 등도 ‘달성 과제’로 선정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은 “체육회는 정부와 협력해 엘리트 체육과 생활 체육 지원을 강화하고, 건강한 스포츠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노력할 것”이라며 “국내외 단체와 소통하고 협력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체육 단체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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