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이어 홍성찬도 패…‘벼랑 끝’ 韓, 데이비스컵서 벨기에에 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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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2월 4일 13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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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4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실내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1단식에서 벨기에의 지주 베리스와 경기를 펼치고 있는 권순우.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4일 4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실내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1단식에서 벨기에의 지주 베리스와 경기를 펼치고 있는 권순우.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권순우(61위·당진시청)와 홍성찬(237위·세종시청)이 데이비스컵 단식에서 벨기에 선수들에게 줄줄이 패하면서 2년 연속 16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권순우는 4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실내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1단식에서 지주 베리스에게 1-2(6-1 4-6 6-7)로 역전패했다.

권순우는 1세트를 크게 이기며 승기를 잡았지만 이후 상대의 강한 서브에 고전한 탓에 2세트를 빼앗겼다.

3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는 6-4로 앞섰다가 내리 3점을 허용하며 충격의 역전패를 허용했다.

곧이어 열린 2단식에서는 홍성찬이 다비드 고팽(41위)에게 0-2(4-6 2-6)로 완패했다.

2023 데이비스컵 최종본선진출전 벨기에와의 경기에 출전하는 한국 테니스 대표팀의 권순우가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실내 테니스 코트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3.2.2/뉴스1 ⓒ News1
2023 데이비스컵 최종본선진출전 벨기에와의 경기에 출전하는 한국 테니스 대표팀의 권순우가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실내 테니스 코트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3.2.2/뉴스1 ⓒ News1
홍성찬은 1세트 초반 2-0으로 달아나며 가능성을 보였지만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6회 우승, 2017년 세계 랭킹 7위까지 올랐던 베테랑 고팽을 상대하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홍성찬은 백핸드 쪽을 집중적으로 공략한 고팽을 막지 못하며 허무하게 졌다.

5경기(4단식, 1복식) 중 3경기를 이기면 승리하는 데이비스컵에서 한국은 이날 최소 1승1패를 기대했으나 첫 경기에서 권순우가 무너지면서 계획이 꼬였고, 홍성찬이 반전을 만들지 못하면서 어려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오는 5일 열릴 복식 경기에서 송민규(복식 147위·KDB산업은행)-남지성(복식 152위·세종시청)조가 요란 블리겐(53위)-산더 질레(55위) 조를 꺾지 못할 경우 한국은 세계 16강에 해당하는 최종 본선에 진출하는 대신 월드그룹 예선 1로 내려간다.

복식조 랭킹에서 벨기에가 한국보다 훨씬 앞서고 있어 송민규-남지성조가 승리를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다.

만약 송민규-남지성조가 이변을 쓰면서 기사회생한다면 권순우가 3단식에서 고팽과 에이스 대결을 펼친다.

2023 데이비스컵 최종본선진출전 벨기에와의 경기에 출전하는 한국 테니스 대표팀의 박승규 감독이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실내 테니스 코트에서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2023.2.2/뉴스1 ⓒ News1
2023 데이비스컵 최종본선진출전 벨기에와의 경기에 출전하는 한국 테니스 대표팀의 박승규 감독이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실내 테니스 코트에서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2023.2.2/뉴스1 ⓒ News1
여기서 권순우가 이겨 마지막 4단식까지 갈 경우 홍성찬과 베리스가 마지막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복식 경기에서 벨기에가 이겨 대회의 승자가 가려지더라도 권순우와 고팽의 경기는 진행된다. 그러나 홍성찬과 베리스의 경기는 양 팀 감독의 의견과 심판의 판단에 따라 치르지 않을 수도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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