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 3일(현지시간) 포르투갈과의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2-1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호날두는 한국에 도움되는 상황을 여러 차례 만들어줬다. 먼저 전반 27분, 한국은 코너킥 상황에서 동점골을 터뜨렸다.
박지성 SBS 해설위원은 이 장면을 보고 “지금은 호날두가 어시스트를 해줬다”고 말했다.

이후 한국이 역전골을 터뜨리면서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하자, 누리꾼들은 호날두가 한국 승리에 큰 도움을 줬다며 각종 패러디를 쏟아냈다.
이들은 호날두를 명예 한국인으로 선정해 ‘호날두’(號捺頭)라고 적은 재외국민 주민등록증을 만들거나 인터넷 백과사전에 호날두의 국적을 ‘대한민국’으로 수정하고 포지션은 ‘중앙수비수’라고 조롱했다.

이외에도 호날두가 경기 시작 전 손흥민을 격려하는 모습을 갈무리한 게시물도 눈길을 끌었다. 영상 속 호날두는 손흥민의 어깨를 감싼 뒤 고개를 끄덕이며 윙크했다.
이 모습을 본 누리꾼들은 “호날두가 이미 경기 전에 신호를 보내줬다. ‘나만 믿어’라는 표정을 봐라”, “3년 전 노쇼를 갚겠다는 얼굴”, “같이 올라가자는 눈빛이다”, “저 끄덕임에 큰 뜻이 있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국은 오는 6일 G조 1위 브라질과 8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