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스타 제임스, 피클볼팀 구단주 됐다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9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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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배드민턴 결합된 스포츠
코로나로 인기 늘자 신생팀 투자

미국프로농구(NBA) 간판스타 ‘킹’ 르브론 제임스(42·LA 레이커스)가 이번엔 메이저리그 피클볼(MLP) 신생 팀 주인이 됐다.

MLP는 제임스가 드레이먼드 그린(골든스테이트), 케빈 러브(클리블랜드) 등 NBA 동료 선수들과 함께 MLP 신생 팀에 투자했다고 29일 발표했다. 피클볼은 탁구와 배드민턴, 테니스 등이 결합된 종목이다. 기본적인 경기 방식은 테니스와 비슷하지만 코트 넓이는 테니스보다 좁고 네트 높이도 테니스보다 낮다. 라켓 모양은 탁구채와 비슷하지만 조금 더 큰 패들(노)을 쓴다.

그동안 피클볼은 노인들이 즐기는 스포츠로 인식됐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기간에 즐기는 연령대가 늘었다. 미국 스포츠건강산업협회에 따르면 피클볼 등록선수는 지난해 기준 480만 명을 넘었다. 지난해 출범한 MLP는 토너먼트 방식 대회로 현재 12개 팀이 한 시즌에 세 차례 대회를 치르고 있다. MLP는 르브론이 투자한 신생 팀을 포함해 참여 팀을 16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토너먼트 대회도 6개로 확대한다.

제임스는 그동안 여러 종목의 프로스포츠 구단에 투자해왔다. 지난달에도 이탈리아 프로축구 1부 리그인 세리에A 클럽 AC밀란 인수 그룹 투자에 참여했다. 지난해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명문 구단 보스턴,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의 피츠버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에도 투자해 지분을 갖고 있다.

피클볼은 아직 미국에서만 인기를 얻고 있는 종목이지만 MLP는 2032년 호주 브리즈번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을 목표로 국제화를 추진 중이다. 한국에서는 2018년 피클볼협회가 만들어졌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nba#르브론 제임스#피클볼팀 구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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