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여자 배구대표팀에 보내는 응원…“시간 지날수록 좋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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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7월 8일 16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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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에 복귀한 김연경(KOVO 제공) © 뉴스1
흥국생명에 복귀한 김연경(KOVO 제공) © 뉴스1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에서 전패를 당한 여자 배구팀 후배들을 위해 김연경(34·흥국생명)이 힘을 불어 넣었다.

김연경은 8일 강원도 홍천의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여자프로배구 홍천 서머매치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오랫동안 대표팀 생활을 했기 때문에 국제대회에서 겪는 어려움을 알고 있다. 경기를 보면서 ‘선수들 모두 고생을 많이 했다’라고 느꼈다”며 “응원을 했는데 결과가 아쉬웠다. 하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경기력이 좋아졌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대표팀의 VNL 성적은 항상 좋지 않았다. 앞으로 (대표팀 경기력이) 더욱 좋아질 것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2020 도쿄 올림픽을 끝으로 김연경, 김수지(IBK기업은행), 양효진(현대건설) 등 주축들이 은퇴를 선언한 여자배구대표팀은 올해 VNL에서 12전 전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특히 한국은 36세트를 잃는 동안 단 3세트 획득에 그치는 등 단 1점의 승점도 획득하지 못했다. 지난 2018년부터 시작된 VNL에서 전패를 당하고 승점 0점에 그친 팀은 한국이 처음이다.

한국의 이번 대회 성적은 같은 아시아의 일본(8승4패·5위), 태국(5승7패·8위) 등이 선전한 것과 비교돼 더욱 아쉬움을 남겼다.

김연경은 “일본과 태국 모두 자신들의 스타일이 확실하게 경기장에서 나타났다. 하지만 한국은 아직 부족했다”며 “이번에 드러난 문제점들을 보완한다면 오는 9월에 펼쳐지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응원했다.

김연경은 비록 태극마크를 반납했지만 밖에서 후배들을 돕고 있다. 특히 김연경에 이어 대표팀의 주장이 된 박정아(한국도로공사)와 통화를 하면서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더불어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스페인)과도 연락을 주고 받으면서 한국 배구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논의를 한다.

후배들에게 힘을 불어 넣으면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김연경은 “세계 배구의 흐름은 스피드 배구다. 앞으로 한국 배구가 세계무대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빠른 배구를 해야 한다. 세자르 감독도 이에 맞춰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시간이 오래 필요할 것”이라며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잘 이끌고 어린 선수들이 잘 따르면 좋은 경기력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홍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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