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시즌 2호 홈런, 팀 역전승 견인

  • 뉴시스
  • 입력 2022년 4월 27일 11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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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시즌 두 번째 홈런을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시즌 두 번째 실책도 있었지만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김하성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2022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 유격수 겸 9번 타자로 나서 홈런으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또 밀어내기 볼넷까지 얻어내며 2타점 경기를 펼쳤다. 김하성의 타율은 0.194로 약간 올라갔고 샌디에이고는 9-6 역전승을 거뒀다.

김하성은 3회초 팀 공격력에 물꼬를 트는 홈런을 날렸다. 앞선 8명의 타자 모두 범타로 물러난 가운데 김하성이 상대 선발투수 리버 산마틴이 던진 초구를 그대로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만들었다. 산마틴이 던진 싱커가 한가운데로 들어오는 실투가 됐고 김하성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1-1 균형을 알리는 한 방이었다.

김하성의 솔로홈런으로 흐름을 바꾼 샌디에이고 타선은 4회초 빅이닝을 연출했다.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우전 안타와 매니 마차도의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기회에서 주릭슨 프로파의 적시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고 이어 에릭 호스머까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치며 순식간에 4점차로 달아났다.

샌디에이고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윌 마이어스, 루이스 캄푸사노, 트렌트 그리셤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에서 김하성이 연속 볼 4개를 골라내며 밀어내기 타점을 올렸다. 샌디에이고는 바뀐 투수 제프 호프만을 상대로 한 크로넨워스의 싹쓸이 3타점 3루타로 9-1까지 달아나며 사실상 승리를 결정지었다.

그러나 대량 득점 때문인지 이후 수비에서는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4회말 조이 보토에게 볼넷, 카일 파머에게 안타를 내준 상황에서 닉 센젤의 타석 때 포수 오스틴 놀라의 방해가 발생하면서 무사 만루가 됐다.

이어 콜린 모란의 2루수 앞 땅볼 때 유격수 김하성이 병살 플레이를 위해 1루로 공을 던지던 중 송구가 빠졌다. 더블플레이가 됐어도 1점을 잃을 상황이었지만 김하성의 송구 실책으로 2실점이 됐다. 김하성은 시즌 두 번째 실책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김하성은 호수비를 보여줬다. 다만 나머지 타석에서는 모두 범타에 그치며 다시 한번 올 시즌 첫 멀티히트 기록을 세우진 못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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