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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0’ 장재영·120km 잠수함 노운현…키움을 위로한 영건
뉴스1
업데이트
2022-03-31 10:55
2022년 3월 31일 10시 55분
입력
2022-03-31 10:54
2022년 3월 31일 10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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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장재영. (키움 히어로즈 제공)
2022년 키움 히어로즈의 시범경기는 뜻대로 잘 풀리지 않았다.
4승3무9패로 9위에 머물렀다. 팀 타율은 0.206으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에 그쳤고 기대를 모았던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도 국내 무대에 완벽하게 적응하지 못했다.
강정호의 복귀 선언으로 분위기도 어수선했고 시범경기 막바지에는 주전 1루수로 기대를 모았던 김웅빈이 손목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힘겨운 시범경기였지만 긍정적인 부분도 있었다. 특히 2번째 시즌을 맞이한 ‘9억팔’ 장재영(20), 언더핸드폼으로 독특한 공을 던지는 신인 노운현(19)의 호투는 코칭스태프를 흡족하게 만들었다.
2021년 1차 지명 장재영은 키움 구단 역사상 최고액인 9억원의 계약금을 받고 화려하게 프로에 입성했다. 그러나 루키시즌은 실망스러웠다. 150㎞가 넘는 공은 위력적이었지만 제구력이 크게 흔들리며 평균자책점 9.17이라는 저조한 성적을 남겼다.
그러나 2년 차 장재영은 시범경기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총 11이닝을 던지며 단 1점도 내주지 않고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볼넷도 5개에 그쳤다. 겨울 동안 제구력을 다잡기 위해 기울였던 노력이 결과로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키움 히어로즈 노운현. 2022.3.29/뉴스1
신인 노운현은 키움의 시범경기 히트상품이었다. 2차 4라운드 32순위로 뽑힌 노운현은 독특한 언더핸드폼과 느린 구속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직구 구속이 120㎞대에 불과하고 변화구는 100㎞ 언저리에서 형성된다. 하지만 독특한 폼과 어우러진 느린 공에 타자들은 속수무책이었다. 노운현은 5경기에서 8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아내며 평균자책점 1.13으로 호투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시범경기에서 제일 만족스러웠던 것은 어린 투수들이 눈에 띄었다는 부분이다. 젊은 투수들이 마운드에서 활기 있게 던지고, 경기 운영하는 모습이 좋았다”고 호평했다.
스타일은 다르지만 장재영과 노운현은 올해 키움 불펜의 새로운 무기가 될 수 있다. 빠른공으로 윽박지르는 장재영, 느리지만 변화무쌍한 움직임의 공을 던지는 노운현은 상대팀에게 고민거리가 될 전망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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