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골 예열’ 손흥민 “A매치 앞두고 거둔 승리, 행복해”

  • 뉴시스
  • 입력 2022년 3월 21일 08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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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토트넘)이 멀티골을 터뜨리며 국가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예열을 마쳤다.

손흥민은 2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1~2022 EPL 30라운드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8일 에버턴전 이후 3경기 만에 터진 골로 리그 12호, 13호골이다. 2골을 보탠 손흥민은 리그 득점부문 공동 2위로 올라섰다.

토트넘은 5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밝은 표정으로 “경기가 잘 풀렸다. 특히 전반에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며 “A매치 휴식기를 앞두고 승점 3점을 획득해 기쁘고 행복하다”고 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4일과 29일 각각 이란, 아랍에미리트(UAE)를 상대로 2022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9·10차전을 치른다.

이미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으나 추후 본선 조 추첨에서 상위 포트를 노리기 위해 남은 2경기도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올해 초 부상으로 최종예선 7·8차전을 모두 건너뛴 손흥민도 합류한다.

이날 경기도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선수단 소집이 이뤄진다. 순흥민도 곧장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다.

최근 부진으로 현지 언론과 팬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던 손흥민은 “(어려운 상황에서) 반등하는 게 중요하다. 자신감을 올리고 리듬을 찾을 수 있었다”며 “A매치를 앞두고 이기면 항상 기분이 좋다. 가벼운 마음으로 (한국에) 갈 수 있다. A매치 이후에 재정비해서 다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손흥민의 2골을 도운 동료 해리 케인에 대해선 “100번도 넘게 말한 것 같은데 이런 대단한 공격수와 함께 뛴다는 게 믿을 수 없을 만큼 대단하다”고 전했다.

앞서 EPL 역대 최다 합작골 기록을 갈아치운 둘은 통산 39골 합작으로 새 역사를 이어갔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선수는 때로 자신감이 내려갈 수 있지만 최고의 선수들은 이 순간을 잘 관리한다”며 “손흥민은 정말 좋은 선수이자 좋은 사람이다. 자신보다 팀을 먼저 생각하며 스스로 증명했다”고 칭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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