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재는 터키 이스탄불에서 훈련 중인 ‘벤투호’에 24일 합류했다.
김민재는 이날 대한축구협회와의 인터뷰에서 “어제 경기를 하고 왔는데 회복이 잘 돼서 몸 상태는 좋다”고 말했다.
그는 “페네르바체에 입단하자마자 계속 (주전으로) 뛰고 있어 감사드린다”며 “터키 리그 수준이 낮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신데 생각보다 수준이 높다. 경험하는 것이 많고, 많이 배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벤투호는 오는 27일 레바논, 내달 1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시리아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7, 8차전을 치른다.

김민재는 주축 선수 2명의 부재를 다른 선수들끼리 똘똘 뭉쳐서 잘 이겨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무래도 늘 뛰던 선수들이 빠지는 상황이라 어떻게 대처할지 훈련해야 한다”면서도 “수비에서 중심을 잘 잡아 감독님이 요구하는 것을 선수들과 잘 구현한다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재는 베이루트에서 펼쳐지는 레바논과의 원정 경기에서 선제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중동 원정 경험이 많은 그는 “골이 일찍 안 들어가면 중동에서는 힘들었다”며 “선수들이 다 내려가 수비하다가 카운트 어택을 하는 스타일이다. 실점하면 힘든 경기가 된다”고 전했다.
이어 “첫 번째 목표는 실점을 안하는 것이다. 그리고 다 같이 공격을 해서 골을 만들어 낼 것이다. 실점을 안 한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4승2무(승점 14)로 이란(승점 16)에 이어 조 2위에 자리한 한국은 이번 원정 2연전 결과에 따라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다.
그는 “확정할 수 있을 때 한다면 선수들 입장에서 편하게 갈 수 있을 것”이라며 “선수들끼리도 ‘이번 소집 때 마무리 하자’고 했다. 잘 마무리 하고, 남은 경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