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유희관도 선수 생활을 마무리, 마운드에서도 공백이 생겼다. 유희관은 지난해 4승 7패 평균자책점 7.71로 부진했다. 하지만 유희관은 2013년부터 2020년까지 8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하고, 우승도 세 차례 차지하는 등 풍부한 경험을 앞세워 투수 후배들에게 조언과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김태형 감독도 유희관이 은퇴를 결심할 때 “선수 생활을 더 해도 괜찮을텐데”라며 아쉬워한 것으로 알려졌다.
큰 존재감을 자랑했던 유희관과 박건우의 이탈에 두산은 김태형 감독에게 더욱 큰 기대를 걸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김태형 감독은 지금까지 주축 선수들의 계속해서 팀을 떠나도 새로운 얼굴을 발굴하고, 기존 선수들에게 동기 부여를 하면서 두산을 정상급으로 이끌고 있다. 두산 왕조가 계속되기 위해서는 올해 김태형 감독의 지도력이 더욱 절실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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