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매체인 ‘24h’는 20일(한국시간) “김학범 감독과 김판곤 부회장이 말레이시아 축구대표팀 후보로 꼽히고 있다”고 보도했다.
말레이시아축구연맹(FAM)은 지난달 2020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에 참가했던 자국 대표팀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뒤 새로운 감독을 물색 중이다.
하지만 김 감독은 20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말레이시아쪽으로부터 제안 받은 바 없다”며 외신 보도에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 감독은 “현지 매체에서 그냥 쓴 것이다. 쓸 데 없는 소리”라고 손을 저었다.
김학범 감독은 2020 도쿄 올림픽을 마친 뒤 남미와 유럽 등지를 돌며 현지 구단의 훈련법과 전술 트렌드를 살폈다. 올림픽 8강서 탈락한 아쉬움을 돌아본 그는 선진 축구를 경험한 뒤 지난달 입국, 휴식을 취하고 있다.
최근에는 제주 서귀포에서 전지 훈련 중인 23세 이하(U-23) 대표팀의 훈련지를 찾아 자신의 후임인 황선홍 감독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현재 서귀포에 머무르고 있다는 김 감독은 “설사 말레이시아 쪽에서 제안이 와도 응할 생각이 없다”면서 “지금은 조금 더 쉬고 싶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학범 감독은 지난해 9월에도 태국 대표팀의 감독직을 제안받은 바 있다. 당시에도 김 감독은 태국의 오퍼를 거절, 곧바로 해외 투어에 나섰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