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 한전 울린 러셀, 28득점 맹폭…삼성화재, 한전 4연승 막고 4위 도약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2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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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민-정성규 두자릿수 득점 올려
센터 한상길-세터 황승빈 손발 척척
공격 합작 10개 모두 성공하기도

프로배구 남자부 외국인 선수 러셀(오른쪽)이 12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상대 팀 블로킹 벽을 피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KOVO 제공
프로배구 남자부 외국인 선수 러셀(오른쪽)이 12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상대 팀 블로킹 벽을 피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KOVO 제공
프로배구 남자부 삼성화재 외국인 선수 러셀(28)이 친정팀 한국전력을 울렸다.

삼성화재는 1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V리그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3-1(25-20, 25-18, 15-25, 25-20)로 이기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승점 3을 추가한 삼성화재(승점 22)는 OK금융그룹(승점 21)을 제치고 4위로 점프했다. 3위 한국전력의 3연승 행진은 중단됐다.

지난 시즌 한국전력에서 V리그에 데뷔했던 러셀이 이날 한국전력 격파의 선봉장이 됐다. 이날 양 팀 최다인 28득점(공격성공률 48.93%)을 올렸다. 특히 4세트에만 10득점을 하며 풀세트 없이 팀이 승점 3을 챙길 수 있게 활약했다. 후위공격 8개, 블로킹 3개, 서브 2개를 각각 성공하며 트리플크라운(후위공격, 블로킹, 서브 3개 이상)에 서브 하나가 모자랐다. 레프트 황경민(15득점), 정성규(13득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했다. 특히 센터 한상길은 세터 황승빈과 좋은 호흡을 보이며 공격성공률 100%로 10득점을 했다. 4세트 들어 삼성화재의 날카로운 서브가 살아나며 한국전력의 리시브 효율은 19.05%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삼성화재는 이날 승리로 한국전력과의 시즌 전적 우세(2승 1패)를 가져갔다.

한국전력은 다우디가 24득점으로 분전했지만 결국 4세트의 벽을 넘지 못하며 승점을 챙기지 못했다. 2라운드까지 선두를 지켰던 한국전력은 중하위권인 4위 삼성화재, 7위 우리카드에 각각 2패를 당하며 상대적으로 어려운 순위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여자부 KGC인삼공사는 페퍼저축은행에 3-0(25-21, 25-22, 25-13)으로 완승을 거두며 3위에 올랐다.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은 이날 외국인 선수 엘리자벳이 피로 누적에 따른 무릎 통증으로 결장한 가운데 9연패의 늪에 빠졌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삼성화재#러셀#28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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