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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물급 쏟아졌는데…최재훈 이후 잠잠한 FA 계약

입력 2021-12-10 14:30업데이트 2021-12-1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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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프리에이전트(FA) 시장이 잠잠하다.

대어급 외야수가 다수 포함됐기에 발 빠르게 움직이는 구단이 나타날 것이란 기대와는 사뭇 다른 모양새다. 지난달 27일 한화 이글스 주전 포수 최재훈의 1호 FA 계약(5년 최대 54억원) 이후 2호 계약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올겨울 프로야구 프리에이전트(FA) 시장의 1호 계약을 따낸 한화 이글스 최재훈. (한화 제공) © 뉴스1


지난해는 한국시리즈가 끝나고 약 3주가 지난 시점에서 굵직한 FA들의 행선지가 결정됐다.

물론 구단과 선수 간 협상은 지속되고 있는데 계약 소식이 뜸하다. 일단 구단과 선수 간 의견차가 크다는 분석이다.

선수 입장에선 원 소속구단은 물론 타구단과도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기에 여러 선택지를 놓고 장고에 들어가기도 한다. 앞선 협상을 바탕으로 새로운 안을 제시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올해는 6년 이상의 다년 계약을 원하는 선수가 여럿 있다는 후문이다. 이를 놓고 구단과 입장 차가 있을 수 있어 도장을 찍기까지 조율할 부분이 많을 수 있다는 전언이다.

올해는 나성범(NC 다이노스)을 비롯해 김재환, 박건우(이상 두산 베어스), 김현수(LG 트윈스), 손아섭(롯데 자이언츠), 박해민(삼성 라이온즈) 등 국가대표급 외야수 자원이 쏟아지면서 어느 때보다 관심도가 크다.

서울 잠실구장 전경. (뉴스1 DB)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News1
구단 간 영입전 벌어지면 아무래도 선수가 협상에서 우위를 갖기 마련이다.

유일한 FA 투수인 백정현은 9일 일구상 시상식에서 원 소속구단인 삼성 잔류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대부분의 협상이 내밀하게 이뤄지는 것을 감안한다면 선수가 먼저 잔류 의사를 피력한 것 자체가 상당히 이례적이긴 하다. 그렇더라도 이른 계약을 담보하기는 어렵다. 따져볼 부분들은 분명 있다.

여기에 최재훈의 계약은 FA 시장에서 하나의 가이드라인이 됐다. 선수와 에이전트 입장에서도 이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분위기 속에 구단 간 눈치전도 치열하다.

대어급 FA 영입전에서 승리하려면 아무래도 ‘오버페이’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각 구단의 재정 부담이 늘어난 가운데 특정 FA 영입에 너무 많은 돈을 썼다는 외부 인식도 껄끄럽다.

여기에 다수의 FA가 같은 에이전트 소속이라는 점도 계약이 늦어지는 배경 중 하나일 수 있다. 더욱이 동일한 포지션이라면 선수 간 자존심 문제도 달려 있다. 협상은 더욱 신중하게 진행될 수밖에 없다.

한 구단 관계자는 “선수 입장에서 장기 계약을 원하는 것은 당연할 수 있으나 구단의 시각은 다를 수도 있다”며 “그렇기에 협상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선수와 구단 모두 윈윈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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