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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가을야구서 아쉬움 남긴 원태인 “FA 형들, 남아주세요”

입력 2021-12-05 12:28업데이트 2021-12-05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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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의 원태인. /뉴스1 © News1
삼성 라이온즈의 토종 에이스 원태인(21)에게 2021년은 특별했다. 프로 데뷔 3년 만에 두 자릿수 승리를 챙겼고 생애 첫 가을야구를 치렀다. 하지만 정작 고대했던 가을야구에서는 팀이 힘없이 무너지는 가슴 아픈 경험도 했다.

진한 아쉬움을 남긴 원태인은 올해보다 더 나아질 2022년을 그리고 있다. 그 목표 달성을 위해, 그는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형들에게 팀 잔류를 부탁했다.

원태인은 지난 4일 양준혁야구재단이 개최한 자선야구대회에 출전, 취재진과 만나 “그동안 후반기에 안좋다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이를 조금이나마 떨쳐낼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삼성에 입단한 원태인은 앞선 2년을 합쳐서 10승을 기록했다. 올해는 한층 성장했다. 26경기에 등판, 14승 7패 평균자책점 3.06이라는 성적표를 남겼다. 후반기 11경기서 4승 3패 평균자책점 3.78을 기록, 앞선 2년과 비교하면 후반기까지 좋은 활약을 이어갔다.

분명 발전한 한해였지만 원태인과 삼성에는 아쉬움도 남았다.

삼성은 KT 위즈와의 1위 결정전 끝에 패배, 정규시즌 2위를 마크하며 지난 2015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가을야구를 치렀다. 원태인은 프로 데뷔 후 첫 가을야구였다.

그러나 삼성은 정규시즌 4위팀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2연패를 당하며 힘없이 무너졌다. 원태인도 2차전 0-5로 끌려가던 2회 구원 투수로 나서 1⅓이닝 2실점으로 부진했다.

원태인은 “선수는 주어진 역할을 해야 한다. 2차전 선발 투수로 나서지 못했다는 것에 대해 아쉬움은 없다. 그저 결과와 내용이 기억에 남을 뿐”이라며 “당시 내가 추격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어야 하는데 두산 타자들의 타격감이 너무 좋았다. 나도 전과 비교하면 구위가 좋지 못했다”고 자신의 첫 가을야구를 냉정하게 돌아봤다.

이어 “시즌 중에도 하이 패스트볼 제구를 잡으려고 했는데 새 시즌을 앞두고 이 부분에 중점을 둘 생각이다. 또한 커터나 투심 중 하나라도 내 구위로 삼기 위해 연습할 생각이다. 2~3년은 걸리겠지만 꾸준하게 시도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첫 가을야구 실패로 인해 원태인은 2022시즌 한국시리즈 우승에 대한 열망이 더욱 커졌다. 원태인은 “1위 결정전을 치렀던 KT가 정상에 오르는 것을 보고 한국시리즈 우승에 대한 의지가 더욱 커졌다. 올 시즌 아쉬움이 컸던 만큼 내년에는 한을 풀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원태인은 삼성의 정상 등극을 위해 2021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은 형들 강민호(36), 박해민(31), 백정현(34)의 잔류를 부탁했다.

원태인은 “내부 FA인 3명의 선배는 삼성의 주축이다. 선배들이 팀에 남아주셔야 내년 한국시리즈 대권에 도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민호형과, 해민이형, 정현이형 모두 필요한 선수들인데 구단에서 잡아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특히 아직 프로 3년차인 원태인 입장에서 경험이 풍부한 포수 강민호의 잔류는 큰 힘이 될 수밖에 없다.

원태인은 “최근 민호형과 밥도 먹고, 사석에서 만나서 ‘왜 빨리 재계약 안하냐’고 장난처럼 말하며 남아달라고 부탁하고 있다. 민호형도 남고 싶은 마음이 큰 것 같다”면서 “민호형은 대한민국 최고의 포수이며 나의 멘토다. 마운드에서 민호형을 100% 믿고 공을 던진다. 한 시즌 동안 버팀목이었다”며 강민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2022시즌 대권을 노리는 원태인은 내부 FA 3명과 함께 2021시즌 다승왕(16승)을 차지한 데이비드 뷰캐넌(32)과도 내년에 함께 할 것이라고 전했다. 원태인은 “뷰캐넌이 2022년에도 삼성에 남는다고 약속했다”며 “이제 나이가 있어서 한국에서 뛰어야 할 것”이라며 뷰캐넘의 잔류를 바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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