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일, 다저스 선정 올해의 마이너리그 투수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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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0월 2일 12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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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일이 LA 다저스 구단 선정 올해의 마이너리그 투수를 수상했다.(마이너리그 홈페이지 캡처) © 뉴스1
최현일이 LA 다저스 구단 선정 올해의 마이너리그 투수를 수상했다.(마이너리그 홈페이지 캡처) © 뉴스1
LA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하이 싱글A 그레이트 레이크 룬스에서 뛰고 있는 최현일(21)이 구단 선정 ‘올해의 마이너리그 투수’로 뽑혔다.

다저스는 산하 마이너리그의 모든 선수를 대상으로 올해의 마이너리그 투수와 타자를 선정했는데 각각 최현일과 더블A 털사 드릴러스의 미겔 바르가스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다저스는 2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메이저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최현일과 바르가스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최현일은 “기분이 좋은데 실감이 안 난다. 구단 스태프들이 좋게 평가해주셔서 감사하다”며 “결과가 좋게 나왔기 때문에 만족하며 스스로도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울고를 졸업하고 2019년 다저스에 입단한 최현일은 올해 싱글A 랜초쿠카몽가 웨이크스에서 8승 3패 평균자책점 3.17를 기록했고, 지난 8월 하이 싱글A로 승격했다. 이에 MLB닷컴은 최현일을 다저스 팀 내 유망주 26위로 선정하기도 했다.

최현일을 “고등학교 시절에는 빠른 공만 믿고 던졌다 많이 맞기도 했다. 미국 진출 후 체인지업 구종을 배웠는데 좀 더 수월하게 투구하는 것 같다. 동료들이 공을 잘 던지니까 자극을 받는 것 같다. 어떻게 하면 발전할 수 있을지를 생각하다 보니 90~91마일 정도를 던질 수 있게 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아쉬움도 있는 시즌이었다. 최현일은 “60이닝 이상을 던지면서 팔에 이상 신호가 조금씩 왔는데 하이 싱글A 승격 이후부터는 제 컨디션이 아닌 상황에서 투구했다. 아마도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즌을 소화하지 못했기 때문에 부하가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최현일은 메이저리거로서 다저스타디움에서 투구하는 꿈을 이루겠다고 당찬 포부도 밝혔다. 그는 “다저스타디움에서 공을 던지는 제 모습을 보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일단 내년에도 하이 싱글A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 같다. 그렇지만 내가 발전하고 올해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여준다면 시즌 중반에는 분명히 한 단계 높은 곳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다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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