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90도’로 꺾였던 이봉주 수술 후 근황…지팡이 짚은 채 밝은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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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8월 17일 09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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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 긴장 이상증’이라는 희소질환을 앓고 있는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51)가 수술 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뉴스1
‘근육 긴장 이상증’이라는 희소질환을 앓고 있는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51)가 수술 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뉴스1
‘근육 긴장 이상증’이라는 희소 질환을 앓고 있는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51)가 수술 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등장했다. 지난 6월 척수지주막낭종 제거 수술을 받은 지 약 2개월 만이다.

이봉주는 16일 KBS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녹화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소재 KBS 사옥 앞에 나타났다.

취재진 앞에 선 그는 밝게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허리가 많이 펴지는 등 많이 호전돼 보였으나 완전히 고개를 들진 못했다. 수술 전과 비슷하게 ‘ㄱ자’로 고개를 내민 채 지팡이를 짚으며 걸음을 옮겼다.
뉴스1

이봉주는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지속적으로 비정상적인 자세를 취하거나 근육이 비틀어지는 근육 긴장 이상증을 앓다 지난 6월 7일 서울성모병원에서 척수지주막낭종 제거 수술을 받았다.

이후 재활에 힘을 쏟아왔던 이봉주는 당시 소속사 런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건강을 잘 회복해서 여러분 앞에 제가 달리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봉달이’라는 애칭으로 불린 이봉주는 동갑내기 황영조와 더불어 한국마라톤 황금시대를 연 전설이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과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고, 2001 보스턴마라톤대회에서 우승했다. 1990년부터 2009년 은퇴까지 무려 41차례 마라톤 풀코스를 뛰었다.

온라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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