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예선 무실점 행진 깨졌지만, 6경기 무패 통과
송민규 동점골, 상대 자책골로 정정
'캡틴' 손흥민, 페널티킥 결승골…20개월 만에 A매치 골맛
월드컵 최종예선 조추첨은 7월 초 열릴 예정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결승골을 앞세운 벤투호가 레바논을 꺾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진출을 자축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3일 오후 3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조별리그 H조 최종전에서 전반 12분 하산 알리 사드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다 후반 5분 상대 자책골과 후반 20분 손흥민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2019년 11월14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치른 월드컵 2차예선 레바논 원정에서 0-0으로 비겼던 한국은 홈에서 열린 두 번째 만남에선 짜릿한 역전승으로 웃었다.
또 레바논과 역대 전적에서도 10승3무1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코로나19로 미뤘다가 국내에서 버블 형식으로 진행된 월드컵 2차예선 3경기를 모두 승리한 한국은 5승1무(승점 16·골득실 +21)를 기록, 2위 레바논(승점 10·골 득실 +3)과의 승점 차를 6점으로 벌리며 조 1위를 확정했다.
벤투호는 지난 9일 스리랑카전 승리로 레바논전 결과와 상관없이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월드컵 2차예선은 각 조 1위와 각 조 2위 중 상위 5개 팀이 최종예선에 오른다. 월드컵 개최국 카타르가 E조 1위를 확정해 조 2위 5개 팀이 최종예선에 합류한다.
조 2위 레바논은 다른 조와 승점 경쟁에서 뒤져 최종예선이 불투명해졌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추첨은 7월1일 열릴 예정이다. 팀당 10경기를 치르는 최종예선은 오는 9월부터 내년 3월까지 진행된다.
대표팀은 스리랑카전에서 휴식을 취한 손흥민, 황의조(보르보) 투톱을 가동했다. 공격 2선에는 송민규(포항)와 함께 이재성(홀슈타인 킬), 권창훈(수원)이 포진하고,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 정우영(알 사드)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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