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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실점’ 류현진 “만루 홈런, 넘어갈거라 생각 못했다”

입력 2021-06-05 13:30업데이트 2021-06-0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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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전 5⅔이닝 7실점…토론토 이적 후 최다 실점
"갈수록 제구에서 어려움…내가 안 좋았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한 이후 최악의 투구를 한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제구가 흔들린 것을 부진 원인으로 꼽았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⅔이닝 7피안타(2홈런) 3볼넷 1탈삼진 7실점(6자책점)으로 부진했다.

토론토로 이적한 2020년 이래 최악의 투구였다. 7실점은 류현진이 토론토 유니폼을 입은 이후 한 경기 최다 실점이다. 6자책점 역시 이적 후 최다다.

토론토의 1-13 대패 속에 류현진은 시즌 3패째(5승)를 떠안았고, 시즌 평균자책점은 2.62에서 3.23으로 치솟았다.

류현진은 1, 2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마무리했으나 3회부터 흔들렸다. 3회부터는 매 이닝 선두타자의 출루를 허용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허술한 야수진의 수비도 좀처럼 류현진을 돕지 못했다.

경기 후 류현진은 화상 인터뷰에서 “지난 등판과 마찬가지로 제구가 문제였다. 실투가 많았다”며 “빠른 카운트에서 적극적으로 승부했는데 안타를 많이 많았다”고 분석했다.

실투가 많았던 이유에 대해 류현진은 “내일부터 영상을 보면서 원인을 찾을 생각이다. 일단 중심 이동이 문제였던 것 같은데, 영상을 봐야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이날 볼넷 3개를 내줬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볼넷 허용이다. 삼진은 1개에 불과했다.

빅리그 개인 통산 두 번째로 허용한 만루포도 볼넷이 빌미가 됐다. 6회 선두타자 율리에스키 구리엘에 2루타를 맞은 류현진은 요르단 알바레스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후 1사 2, 3루에서 또 채스 맥코믹에 볼넷을 헌납했다.

1사 만루의 위기에서 마일스 스트로에 짧은 우익수 뜬공을 유도해 한숨을 돌리는 듯 했던 류현진은 마틴 말도나도에 초구 체인지업을 공략당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얻어맞았다.

앞서 5회 류현진이 솔로 홈런을 허용했을 때에도 카를로스 코레아는 그의 체인지업을 노려쳤다.

류현진은 “체인지업도 실투였고, 컷 패스트볼도 몰리면서 공략을 당했다. 내 느낌에 체인지업은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어땠는지는 영상을 보면서 확인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코레아에게 홈런을 맞았을 때 살짝 찍혀 맞아서 타구가 담장을 넘어갈 것이라는 느낌이 있었다. 말도나도에 만루포를 맞을 때에는 솔직히 넘어갈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지난달 29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악천후 속에 투구했던 류현진은 지난 등판의 여파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올해 처음으로 세일런필드에서 투구한 것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류현진은 “지난 등판의 영향이라고는 생각하고 싶지 않다. 경기 초반에 좋았지만 갈수록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을 뿐”이라고 밝혔다.

또 “세일런필드에서 던지는 것도 전혀 문제 없었다. 평소와 비슷했다. 분위기도 좋았다”며 “그저 내가 안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을 탓했다.

이날 땅볼보다 뜬공이 더 많았던 것에 대해 류현진은 “경기 초반부터 뜬공이 많이 나와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그런 날도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전체적으로 공이 높게 제구되다보니 뜬공이 많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팀당 60경기의 단축 시즌을 치른 지난해 류현진은 12경기에만 등판했다.

이날 올 시즌 11번째 등판에 나섰던 류현진은 “지금 몸 상태나 컨디션은 좋다. 별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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