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료 직전 얻은 PK 성공… 5연패 탈출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4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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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와 1-1 무승부로 8위
기성용 3경기 쉬고 나와 풀타임
울산, 인천과 비겨 전북과 승점차 6

기성용이 복귀한 프로축구 K리그1(1부) 서울이 5연패에서 벗어났다.

서울은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정규리그 수원 FC와의 경기에서 종료 직전 팔로세비치의 페널티킥 동점골로 1-1로 비겨 리그 6경기째 만에 소중한 승점 1을 추가했다.

최근 농지 투기 논란에 휩싸인 기성용은 이날 선발 출전한 뒤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공격을 조율했다. 허벅지 부상으로 지난 3경기를 빠졌던 기성용은 경기 후 “며칠 동안 잠을 못 잤다. 조사를 철저히 받을 것이다. 진실되게 이야기할 것이다. 책임질 일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서울은 4승 1무 7패(승점 13)로 9위 강원FC, 10위 광주FC와 승점이 같아졌지만 다득점에 앞서 8위로 두 계단 올라섰다. 수원FC는 최하위(12위)에 머물렀다.

2위 울산은 선두 전북을 추격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울산은 2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정규리그 인천과의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6승 4무 2패(승점 22)를 기록한 울산은 인천을 잡았으면 전북(8승 4무·승점 28)을 따라붙을 수 있었으나 승점 차(6점)를 줄이지 못했다.

울산은 최근 4경기에서 기록한 득점이 11일 수원FC전(1-0 승)에서 넣은 1골뿐이다. 수원과 전북전에 이어 3경기 무득점에 그쳤다. 지난 시즌 27경기에서 26골을 넣어 득점왕을 차지한 주니오가 이적한 공백이 커 보인다. 강원에서 최전방 공격 자원으로 영입된 김지현은 8경기에서 도움 1개에 그쳤다. 미드필드까지 내려와 공을 소유하고 좌우로 펼쳐주는 연계 플레이는 좋으나 문전 앞에서 위력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뛴 오스트리아 출신 힌터제어는 출전조차 못 할 만큼 전력 외로 분류되는 모양새다. 제공권과 힘, 위치 선정, 득점력 등에서 상대 수비를 압도할 만한 최전방 공격수 부재가 울산 홍명보 감독의 최대 고민으로 떠올랐다.

리그2(2부) 안산의 인도네시아 출신 아스나위는 24일 대전과의 경기에서 한국 진출 후 첫 도움을 올리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기성용#복귀#프로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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