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맨 21년’ 메시는 어디로 갈까?…맨시티·PSG 적극 구애

  • 뉴스1
  • 입력 2021년 2월 19일 18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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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만 21년을 뛴 원클럽맨이자 팀의 상징인 리오넬 메시(33)가 오랜 둥지를 떠날 공산이 매우 커졌다.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은 메시를 품기 위해 적극적으로 구애하고 있다.

영국 매체 ‘더 선’과 ‘미러’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메시가 이제는 정말 바르셀로나를 떠날 수 있다. 행선지는 맨체스터 시티와 PSG가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메시가 이적설에 휘말린 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럼에도 메시는 2000년 바르셀로나 유스 시절부터 지금까지 긴 시간 동안 바르셀로나를 떠나지 않았다. 숱하게 많은 이적설이 터져도, 메시의 최종 결정은 늘 바르셀로나 잔류였다.

하지만 최근 흐름은 분명 심상치 않다.

우선 바르셀로나의 위상이 예전 같지 않다. 과거 메시 곁에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사비, 루이스 수아레스 등 최고의 조력자이 있었다. 메시는 그들과 함께 세계를 제패했다.

물론 지금도 높은 몸값의 선수들이 즐비하기는 하다. 하지만 좋았던 시절 만큼 메시를 행복하게 하지는 못한다. 실제로 바르셀로나는 최근 치러진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PSG에 1-4로 대패하며 체면을 구겼다.

메시와 조셉 바르토메우 바르셀로나 전 회장의 불화도 있었다. 마음을 크게 다친 메시는 지난여름 이적 시장에서 공개적으로 팀을 떠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계약 만료를 4개월 남긴 상황에서, 메시가 바르셀로나와 계약을 연장할 가능성은 현저히 낫다.

맨체스터 시티와 PSG는 이 틈을 노려 메시가 솔깃할 만한 제안을 펼치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는 과거 메시와 좋은 연을 맺었던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거액의 ‘머니 파워’를 앞세우고 있다. 노장에 속하는 메시를 위해 8년이라는 장기 계약도 준비하고 있다.

PSG 역시 과거 메시와 함께 뛰었던 네이마르가 직접 전화까지 할 만큼 적극적으로 메시를 원하고 있다.

21년 동안 잔류를 선택했던 메시지만, 이제는 정말 다른 선택지를 택할 날이 다가오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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