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 9회 대타 출전해 2루타… LG, 삼성에 연장전 패배 5위 추락
박건우 홈런 두방… 두산 4위 도약
올 시즌을 끝으로 정든 그라운드를 떠나는 프로야구 LG 베테랑 박용택(41)이 KBO리그 최초로 통산 2500안타 고지에 올랐다. 박용택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안방경기에서 2-2 동점이던 9회말 1사 1루에서 대타로 투입돼 우익수 키를 넘기는 큼지막한 2루타로 새 역사를 썼다. 프로 통산 2222경기 8124타수 만에 거둔 기록이다. 2002년 LG에 입단해 올해로 19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는 ‘원 클럽 맨’ 박용택은 2018년 6월 23일 양준혁(전 삼성·2318안타)을 넘어선 이후 안타를 칠 때마다 통산 최다 안타 기록을 새로 써가고 있다.
하지만 박용택의 안타에도 불구하고 LG는 이날 연장 접전 끝에 삼성에 2-3으로 패하며 5위로 내려앉았다. 박용택의 안타로 맞은 1사 2, 3루 끝내기 기회에서 후속 타자의 방망이가 침묵하면서 연장전에 끌려 들어간 게 뼈아팠다. 삼성 이성규는 연장 12회초 LG의 9번째 투수 이상규를 상대로 결승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두산은 박건우의 멀티 홈런에 힘입어 4연승을 달리며 LG를 제치고 4위로 뛰어올랐다. 이날 SK와의 방문경기에 7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박건우는 4회초와 8회초에 각각 1점 홈런(시즌 13, 14호)을 치며 팀의 9-4 승리를 이끌었다. 박건우가 멀티 홈런을 기록한 건 2017년 9월 이후 약 3년 만이다.
3위 키움은 9회말 끝내기 안타로 최근 2연패에서 탈출했다. 선두 NC와의 안방경기 9회말 1사 1, 2루에서 허정협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 2루타를 치며 2-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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