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박용택, KBO 첫 2500안타 대기록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0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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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 9회 대타 출전해 2루타… LG, 삼성에 연장전 패배 5위 추락
박건우 홈런 두방… 두산 4위 도약

LG 박용택이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 9회말 2루타로 KBO리그 최초 통산 2500안타를 기록한 뒤 두 팔을 벌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뉴시스
LG 박용택이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 9회말 2루타로 KBO리그 최초 통산 2500안타를 기록한 뒤 두 팔을 벌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뉴시스
올 시즌을 끝으로 정든 그라운드를 떠나는 프로야구 LG 베테랑 박용택(41)이 KBO리그 최초로 통산 2500안타 고지에 올랐다. 박용택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안방경기에서 2-2 동점이던 9회말 1사 1루에서 대타로 투입돼 우익수 키를 넘기는 큼지막한 2루타로 새 역사를 썼다. 프로 통산 2222경기 8124타수 만에 거둔 기록이다. 2002년 LG에 입단해 올해로 19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는 ‘원 클럽 맨’ 박용택은 2018년 6월 23일 양준혁(전 삼성·2318안타)을 넘어선 이후 안타를 칠 때마다 통산 최다 안타 기록을 새로 써가고 있다.

하지만 박용택의 안타에도 불구하고 LG는 이날 연장 접전 끝에 삼성에 2-3으로 패하며 5위로 내려앉았다. 박용택의 안타로 맞은 1사 2, 3루 끝내기 기회에서 후속 타자의 방망이가 침묵하면서 연장전에 끌려 들어간 게 뼈아팠다. 삼성 이성규는 연장 12회초 LG의 9번째 투수 이상규를 상대로 결승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두산은 박건우의 멀티 홈런에 힘입어 4연승을 달리며 LG를 제치고 4위로 뛰어올랐다. 이날 SK와의 방문경기에 7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박건우는 4회초와 8회초에 각각 1점 홈런(시즌 13, 14호)을 치며 팀의 9-4 승리를 이끌었다. 박건우가 멀티 홈런을 기록한 건 2017년 9월 이후 약 3년 만이다.

3위 키움은 9회말 끝내기 안타로 최근 2연패에서 탈출했다. 선두 NC와의 안방경기 9회말 1사 1, 2루에서 허정협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 2루타를 치며 2-1로 승리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lg#박용택#k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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