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탓에’ 나폴리, 유벤투스 원정 거부…몰수패 위기

  • 뉴스1
  • 입력 2020년 10월 5일 11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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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세리에A 개막 후 2연승을 달렸던 나폴리가 유벤투스 원정 경기장에 나타나지 않아 몰수패를 당할 위기에 몰렸다.

AFP 통신은 5일(이하 한국시간) “이날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유벤투스와 2020-21시즌 세리에A 3라운드를 치를 예정이었던 나폴리 선수단이 경기장에 도착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8일 제노아와 경기를 치른 나폴리에서는 현재까지 엘리프 엘마스, 피오트르 지엘린스키 등 선수 2명과 직원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폴리가 경기를 치른 제노아 선수단에서는 현재까지 무려 19명이 감염됐고, 이 중 10명이 나폴리전에 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AFP에 따르면 나폴리가 속한 이탈리아 캄파냐주 보건 당국이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나폴리의 토리노 원정을 금지했다. 이에 나폴리는 원정을 며칠 앞두고 유벤투스에 경기 연기를 요청했다.

하지만 유벤투스는 이를 거부했다. 안드레아 아넬리 유벤투스 회장은 “규칙에 따를 뿐”이라며 “이유를 막론하고 경기장에 나타나지 않은 팀은 징계를 받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유럽축구연맹(UEFA)과 세리에A는 ‘골키퍼 1명을 포함, 최소 13명이 경기에 뛸 수 있다면 경기를 치른다’고 코로나19 관련 규정을 제정했다.

세리에A 사무국은 이번주 내로 징계위원회를 열어 유벤투스와 나폴리 경기에 대한 몰수패 여부를 결정한다. 세리에A 규정에 따르면 경기 시작 45분 내로 도착하지 않는 팀은 0-3 몰수패를 당한다.

만약 나폴리가 몰수패를 당한다면 유럽 5대리그에서 코로나19로 첫 몰수패를 당한 팀이 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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