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경기 만에 공격포인트 10개…손흥민은 또 성장했다

  • 뉴스1
  • 입력 2020년 10월 5일 03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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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이 올 시즌 6경기 만에 공격포인트 10개를 달성했다. 새 시즌이 개막한지 1개월도 안 된 상황에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30개)의 3분의 1을 벌써 기록, 놀라운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손흥민은 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서 2골1도움을 기록하면서 6-1 완승을 이끌었다.

사실 이날 경기 전까지 손흥민의 출전 여부는 불투명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열린 뉴캐슬과의 EPL 3라운드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지난 1주일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맹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은 1-1로 팽팽하던 전반 7분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아 자신의 장기인 빠른 드리블 돌파로 수비수 2명을 제친 뒤 침착하게 역전골을 터뜨렸다. 혹시 모를 햄스트링 부상에 대한 우려를 지울 만한 골이었다.

손흥민은 전반 37분 이날 두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세르주 오리에가 오른쪽 측면에서 낮게 깔아준 공을 쇄도하며 살짝 방향을 바꾸는 슈팅으로 멀티 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물 오른 골 결정력을 볼 수 있는 득점이었다.

골만 넣은 것이 아니다. 토트넘이 전반 30분 상대 진영에서 공을 차단한 뒤 진행된 역습 상황에서 욕심 내지 않고 골문 앞 자유롭게 서 있던 케인에게 패스, 올 시즌 리그 1호 도움을 올렸다.

이날 2골1도움을 작성한 손흥민은 올 시즌 EPL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등 모든 대회를 통틀어 6경기에 출전, 10개의 공격포인트(7골3도움)를 달성했다. 지난 시즌 총 30개의 공격포인트(18골12도움)로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달성한 것과 비교하면 놀라운 페이스다.

더불어 손흥민은 맨유 징크스도 탈출했다. 앞서 손흥민은 맨유를 상대로 총 10경기를 치러 단 1개의 도움에 그칠 정도로 이상하게 약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 경기를 통해 맨유전에 대한 심리적 부담을 덜게 됐다.

시즌 초반 놀라운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손흥민은 A매치 기간을 통해 휴식을 취하게 된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고, 체력을 보충한다면 오는 19일부터 재개될 경기에서 더 빼어난 활약을 기대해 볼만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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