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 가족에 힘 주자…양현종의 해시태그, SNS서 뜨거운 호응

  • 뉴스1
  • 입력 2020년 9월 24일 14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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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양현종의 모자에 브룩스의 아들 이름이 적혀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뉴스1
KIA 타이거즈 양현종의 모자에 브룩스의 아들 이름이 적혀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뉴스1
양현종(32·KIA)의 진심에 많은 이들이 화답했다. 애런 브룩스 가족도 감동을 감추지 못했다.

양현종은 지난 23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특별한 제안을 했다. 최근 미국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진 동료 브룩스의 가족을 응원하는 릴레이 메시지를 전하자는 것.

브룩스는 가족이 교통사고를 당해 지난 22일 미국으로 긴급 출국했다. 시즌아웃이 유력하지만 KIA 구단은 “브룩스가 미국으로 돌아가 가족 옆에 있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양현종은 브룩스의 아내 휘트니(Whitney)와 아들 웨스틴(Westin) 그리고 딸 먼로(Monroe)의 이름을 합쳐 ‘#WWMB36’가 쓰여진 메시지를 들고 해시태그를 남겼다.

그러면서 “우리의 팀메이트 브룩스의 가족이 안타까운 사고를 당했다. KIA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직원들 모두 마음 아파하고 있다. 그리고 다 잘 될꺼라고 기대하고 있다”며 “야구를 좋아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한 가지 부탁을 드리고 싶다. 해시태그를 통해 브룩스 가족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줬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반응은 뜨거웠다. 양현종의 제안은 삽시간에 온라인상으로 퍼졌고 많은 야구팬들이 의미 있는 일에 동참했다.

LG 차명석 단장, KT 황재균 등 야구계는 물론 각계각층의 많은 이들이 메시지를 해시태크하기 시작했다.

진심은 미국까지 전해졌다. 브룩스가 전날 SNS를 통해 “KIA 구단과 우리 가족을 환영해줬던 한국팬들을 사랑한다. 불운한 이 시기, 우리가 받은 사랑에 감사함을 느낀다”고 전한 데 이어 아내 휘트니도 SNS에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웨스틴(브룩스의 아들)의 상태를 계속 전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양현종과 KIA 선수단은 22일 경기부터 브룩스의 가족 이름이 적힌 모자를 쓰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 KIA 구단은 브룩스와 그의 가족의 건강과 쾌유를 비는 영상을 제작해 응원에 나섰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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