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우 1골1도움’ 전북, ‘선두’ 울산 2-1 제압…승점 2점차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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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9월 15일 22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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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상무 선수들이 15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21라운드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상주상무 선수들이 15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21라운드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전북현대가 ‘미리 보는 결승전’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한 바로우를 앞세워 선두 울산 현대를 꺾고 턱밑까지 추격했다.

전북은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1라운드에서 바로우와 한교원의 연속골로 울산을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전북은 최근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에서 벗어나 14승3무4패(승점45)를 기록, 울산(14승5무2패·승점47)과의 승점 차를 2점으로 좁혔다.

또한 전북은 올 시즌 울산전 2연승을 달리며 상대전적에서도 37승26무36패의 우위를 점하게 됐다.

리그 1, 2위 팀들의 경기로 팽팽한 승부가 예상됐지만 경기 시작 1분 만에 전북이 선제골을 터뜨려 기선을 잡았다.

바로우가 왼쪽 측면에서 골문 앞으로 낮게 공을 깔아주자 한교원이 반대쪽에서 문전으로 쇄도했지만 공은 누구의 발에 맞지 않고 그대로 울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바로우는 K리그에 데뷔 9경기 만에 첫 골 맛을 봤다.

이후 전북은 스리백을 들고 나온 울산의 측면을 집중 공략했지만 마무리 작업에서 세밀함이 떨어져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밀리던 울산은 전반 27분 박정인을 빼고 득점 선두 주니오를 투입, 공격에 변화를 줬다. 주니오가 들어가자마자 잡은 프리킥 찬스에서 윤빛가람이 오른발로 상대 수비 벽을 살짝 넘기는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으나 전북 GK 송범근의 선방에 막혔다.

윤빛가람의 슈팅을 시작으로 울산은 경기를 주도했고, 전북 수비는 흔들렸다. 하지만 전북에는 송범근이 있었다. 송범근은 전반 막판 코너킥 상황에서 블투이스의 슈팅을 동물적인 반사 신경으로 막아내며 팀의 리드를 지켰다.

울산은 후반 들어서도 경기가 풀리지 않자 후반 8분 고명진을 빼고 발이 빠른 김인성을 투입했다. 선수 교체로 울산이 분위기를 가져왔지만 골은 전북에서 나왔다. 후반 18분 바로우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골 문앞으로 낮게 깔아준 공을 한교원이 쇄도하며 방향을 바꿔 추가골을 넣었다.

2골 차로 벌어지자 울산은 후반 25분 미드필더 원두재를 대신 공격수 비욘존스를 넣어 공격을 강화했다. 울산은 주니오, 비욘존슨의 피지컬을 이용한 공격으로 만회골을 노렸지만 송범근과 전북의 수비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이를 막아냈다.

울산은 후반 추가시간 막판에 획득한 페널티킥을 주니오가 성공시켰지만 주심은 주니오의 득점 후 바로 경기를 종료시켜 전북이 승점 3점을 챙겼다.

상주상무는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후반 추가 시간 터진 정재희의 결승골로 광주FC를 1-0으로 꺾었다.

최근 4경기 연속 무패(3승1무)를 이어간 상주는 11승5무5패(승점38)로 3위를 유지했다. 광주는 8경기 만에 패배를 당하면서 5승7무9패(승점22)로 7위에 머물렀다.

스플릿A(상위 스플릿) 진출을 위해 승점 3점이 필요한 광주는 경기 초반부터 펠리페, 엄원상을 활용한 공격으로 상주의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전반 15분 펠리페의 강력한 왼발 슈팅이 이창근 골키퍼에게 막혔다.

광주의 초반 공세가 무위에 그치자 상주는 문선민과 정재희 등 발 빠른 공격수들을 통해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상주의 공격도 마무리 과정에서 세밀함이 부족해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상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공격수 오현규를 빼고 수비수 우주성을 투입, 스리백으로 변화를 줬다. 하지만 경기의 흐름은 크게 변화가 없었다. 양 팀 모두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면서 득점을 노렸지만 마지막 패스와 슈팅의 정확도가 떨어져 누구도 리드를 잡지 못했다.

90분 동안 골이 없어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후반 추가 시간에 상주 쪽으로 기울었다.

상주의 정재희는 이근호의 도움을 받아 광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주심은 골이 터진 뒤 바로 VAR을 통해 득점 상황에서 이근호의 핸드볼을 확인 했지만 문제가 없다고 판단, 득점을 인정했다. 광주는 항의했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남은 시간 광주는 득점을 위해 공세를 높였지만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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