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고유민 사건에…이도희 감독 “힘들었지만 우린 프로 선수고 프로 구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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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8월 30일 14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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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충북 제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경기를 앞두고 흥국생명 김연경이 훈련을 하고 있다. 2020.8.30/뉴스1 © News1
30일 오후 충북 제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경기를 앞두고 흥국생명 김연경이 훈련을 하고 있다. 2020.8.30/뉴스1 © News1
2020-21시즌을 앞두고 힘든 시간을 보낸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이 경기 외적인 부분을 털어내고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도희 감독은 30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리는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A조 흥국생명과의 경기를 앞두고 “힘들었던 상황이 있었지만 우린 프로 선수고, 프로 구단”이라며 “다른 것에 휘둘리지 않고 잘 준비했다. 상대가 강한 팀이라고 하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게임을 하겠다”고 말했다.

2019-20시즌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현대건설이지만 비 시즌 동안 고 고유민 사건 등으로 부침이 컸다.

이도희 감독은 “그 부분은 구단에서 잘 해결하고 있다”면서 “오늘은 경기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현대건설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주전 세터가 바뀌었다. 이다영(흥국생명)이 떠나면서 이나연이 트레이드를 통해 합류했다.

이 감독은 “이나연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려고 한다”며 “아직 손발을 맞춘 지 오래되지 않았는데, 시즌 때는 더 완벽해 질 것이다.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새로 합류한 헬레네 루소의 활약에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감독은 “루소는 적극적인 선수라 훈련에 잘 동참하고 있다”면서 “손발을 맞춘 지 일주일 정도 됐는데, 어제 훈련에서 좋았다. 아직 불완전하지만 경기를 할수록 나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도희 감독은 컵대회 첫 경기에서 11년 만에 국내 무대로 돌아온 김연경(흥국생명)을 상대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그는 “김연경은 뛰어난 선수지만 우리가 얼마나 잘 막아낼 수 있을지는 해봐야 안다”면서 “다양한 시도를 해볼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정규시즌 챔피언은 다 내려놨다. 도전하는 입장으로 매 경기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제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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