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L 마르티네스, 선발로 복귀…김광현도 선발 자리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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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트 감독 "당분간 6선발 가동"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잃었던 전력을 되찾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6선발을 가동한다. 불안정한 팀 상황에 보직 이동했던 김광현도 선발 자리를 지킨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6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의 오랜 악몽이 끝났다”고 전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팀이다.

선수 10명 등 선수단 내에서 총 1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이로 인해 7월 30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을 치른 뒤 16일 동안 경기를 하지 못한 채 선수단은 치료 또는 격리에 들어갔다.

16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더블헤더를 시작으로 경기를 재개한 세인트루이스는 선수들이 속속 복귀하면서 마침내 완전체를 꾸리게 됐다.

이제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할 일이 남았다. 9월 9일부터 19일까지는 5차례의 더블헤더를 포함해 15경기가 예정돼 있다.

이러한 일정 등을 고려해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는 구원이 아닌 선발 투수로 기용할 계획이다. 코로나19 확진자로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팀내 확진자가 늘어날 때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마르티네스는 현재 불펜 피칭 단계에 있다.

마르티네스가 선발로 돌아와도 김광현은 계속 선발로 나선다.

실트 감독은 “우리는 당분간 6명의 선발 투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세인트루이스는 현재 잭 플레허티와 애덤 웨인라이트, 다코타 허드슨, 김광현, 다니엘 폰세데레온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꾸리고 있다.

마무리 투수로 시즌을 시작했던 김광현은 팀 내 부상과 코로나19 감염 등으로 인해 대체 선발 기회를 잡았다. 지난 18일 시카고 컵스전(3⅔이닝 1실점)에 이어 23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첫 승을 따내며 선발 투수로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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