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메이저 AIG오픈 3R 공동 13위…선두와 8타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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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8월 23일 08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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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32·KB금융그룹)/뉴스1 DB © News1
박인비(32·KB금융그룹)/뉴스1 DB © News1
‘여제’ 박인비(32·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IG 여자오픈(총상금 450만달러) 3라운드에서 순위를 끌어 올리며 ‘톱 10’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박인비는 23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의 로열 트룬 골프 클럽(파71·675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 더블보기 1개를 맞바꿔 이븐파 71타를 기록했다.

합계 4오버파 217타를 적어낸 박인비는 전인지(26·KB금융그룹) 등과 함께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합계 4언더파 209타를 기록한 단독선두 소피아 포포프(독일)와는 8타 차이다.

박인비는 2번홀(파4)과 4번홀(파5), 8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9번홀(파4) 더블보기가 뼈아팠다. 전반 마지막 홀에서 2타를 잃고 흔들렸고, 이후 파 세이브 행진을 하다 18번홀(파4)에서 보기 1개 기록하며 1타를 더 잃었다.

경기 후 박인비는 “전반에 출발이 좋아서 선두권에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후반에 플레이가 좋지 않아 실망스러운 하루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9번홀이 치명적이었다. 그는 “9번홀에서 미스샷이 나와 더블보기로 이어지는 바람에 모멘텀을 많이 잃었다”며 “마지막 홀 3퍼트도 아쉬웠다. 오늘 3~4타를 줄일 수 있는 라운드가 될 수 있었는데 후반이 특히 많이 아쉽다”고 입술을 깨물었다.

독일 출신의 무명 포포프는 이날 4타를 줄여 4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오르며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랭킹 304위인 포포프는 LPGA투어 대부분 2부 투어에서 뛰었던 선수로 이번 대회에서 깜짝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민지(뉴질랜드)와 자스민 수완나푸라(태국)가 2타 뒤진 공동 2위(2언더파 212타)에 랭크됐고,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공동 7위(2오버파 215타)에 위치했다.

한국 선수 중에선 전인지가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꿔 1타를 줄이며 4오버파 217타로 박인비와 함께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이 밖에 신지은(28·한화큐셀)이 공동 26위(6오버파), 양희영(31·우리금융그룹)과 이미향(27·볼빅)이 나란히 공동 57위(11오버파)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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