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찬 영입’ NC, 약점 지우며 첫 대권 프로젝트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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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8월 13일 09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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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로 둥지를 옮긴 문경찬. 뉴스1 © News1
NC로 둥지를 옮긴 문경찬. 뉴스1 © News1
NC 다이노스가 사상 첫 대권을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전격적인 트레이드를 통해 약점으로 지적된 불펜을 보강, 가을무대를 목표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NC는 지난 12일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을 마친 뒤 KIA 타이거즈와의 2대2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NC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우완투수 장현식과 내야수 김태진을 KIA에 내줬고 대신 우완투수 문경찬과 우완 사이드암 투수 박정수를 받았다.

불펜 보강이 초점이다. 현재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NC는 막강한 선발진과 타선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지만 불펜이 허약하다. 불펜 평균자책점이 12일 현재 6.06으로 최하위다. 마무리 투수 원종현에 배재환 등이 뒷문을 지키고 있지만 안정감보다는 불안함이 더 크다.

이에 트레이드 마감시한(15일)을 앞두고 불펜 보강에 나선 NC는 여러 구단과 카드를 조율했고 최종적으로 KIA와 협상을 타결했다. 문경찬과 박정수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전에 앞서 선수단에 합류,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두 선수가 가세하며 NC 불펜에 무게감이 더해질 전망이다. 우선 문경찬은 구속은 빠르지 않지만 묵직한 구위를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KIA의 마무리 투수 자리를 꿰찬 자원이다. 시즌 후에는 국가대표팀에도 승선, 2019 프리미어12에 참가했다. 올 시즌에는 기복을 보였지만 KIA 뒷문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사이드암 박정수도 새로운 옵션이다. 지난 2015년 데뷔 후 기대에 비해 큰 성장세는 이루지 못했으나 잠재력이 풍부한 투수로 꼽혔다. 사이드암 자원의 희소성을 고려할 때 마운드 다양성 확보에서도 긍정적이다.

두 선수 모두 현재 기준 정상급 불펜 자원으로는 평가되지 않지만 군 복무까지 마친 상태. 올 시즌은 물론, 장기저긍로 팀에 보탬이 될 자원으로 분류된다. 마무리 경험이 있는 문경찬은 즉각 필승조 임무가 유력하다.

NC의 대권 프로젝트도 탄력을 받게 됐다. 여전히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불펜 불안과 함께 2위 키움 히어로즈에 2.5경기 차로 쫓기는 중. 일단 트레이드로 돌파구를 찾게 됐다. 어느 정도 출혈도 피할 수 없었지만 당장 불펜에서 가용할 전력이 많아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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