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년 만에 발롱도르 시상식 취소…아쉬움 클 선수 6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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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7월 21일 16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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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FC),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FC바이에른 뮌헨),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FC). 사진출처 | (GettyImages)/코리아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FC),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FC바이에른 뮌헨),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FC). 사진출처 | (GettyImages)/코리아
축구 선수들에게 세계 최고 권위의 상으로 꼽히는 발롱도르 수상자를 올해는 볼 수 없게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다.

발롱도르 시상식을 주관하는 프랑스 축구매체 ‘프랑스풋볼’ 20일(현지시간) “코로나19 사태로 올해는 발롱도르 수상자를 선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당 매체가 발롱도르 수상자를 선정하지 않는 건 지난 1956년 상이 제정된 이후 64년 만에 처음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가 단판 승부로 치러지고, 프랑스 리그1 등 일부 리그가 시즌을 조기 종료하면서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발롱도르 시상식 취소를 가장 아쉬워할 선수는 누구일까.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발롱도르 연기의 가장 큰 희생양들’(The big victims of the Ballon d'Or postponement)이란 제목의 특집 기사를 통해 6인의 선수를 꼽았다.

사진출처 | (GettyImages)/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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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는 이미 발롱도르를 6회 수상(2009~2012·2015·2019)한 리오넬 메시(33·FC바르셀로나)다. 메시는 이번 시즌 스페인 라리가에서 25골·21도움을 기록했다. 그가 골·도움 기록이 각각 20회를 넘는 ‘20-20’ 클럽에 가입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었다.

팀이 비록 레알 마드리드에 밀려 리그 2위에 그쳤지만, 메시는 큰 성과를 얻은 셈이다. 게다가 그는 텔모 사라(1921∼2006)의 기록(6회)을 깨고 7번째 라리가 득점왕 타이틀 ‘피치치’까지 차지했다.

사진출처 | (GettyImages)/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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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메시와 라이벌 구도를 그리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FC)다. 호날두는 발롱도르 5회 수상자(2008·2013~2014·2016~2017)다. 한동안 메시와 함께 발롱도르를 양분한 셈이다.

호날두는 이탈리아 세리에A 리그 초반에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기대보다 저조한 득점력이 문제였다. 하지만 점점 기량을 다시 끌어올리면서 어느새 리그 30골·4도움을 기록 중이다.

기록은 더 높아질 수도 있다. 유벤투스가 리그에서만 4경기를 남겨두고 있기 때문이다. 호날두는 현재 치로 임모빌레(30·SS라치오)와 함께 리그 득점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향후 경기 결과에 따라 득점왕을 차지할 가능성도 충분한 것이다.

사진출처 | (GettyImages)/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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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폭격기’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2·FC바이에른 뮌헨)도 유력한 발롱도르 후보 중 한 명이었다. 그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34골(4도움)을 몰아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레반도프스키는 유럽 최정상 클럽들이 모인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골 폭격’을 이어갔다. 그의 기록은 6경기·11골·2도움. 메시(6경기·2골·3도움)와 호날두(7경기 2골 1도움)보다 높은 평가를 받는 대목이다.

이밖에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도움 선두(11골·18도움)를 달리고 있는 케빈 더 브라위너(29·맨체스터 시티FC)와 3년 만에 라리가 정상을 탈환한 레알 마드리드의 ‘골 넣는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34·11골·0도움), 카림 벤제마(33·21골·8도움) 등이 이름을 올렸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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