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팀서 208홈런’ 나지완, 김성한 넘어 KIA 새 역사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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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5월 29일 11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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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나지완. (KIA 타이거즈 제공)© 뉴스1
KIA 타이거즈 나지완. (KIA 타이거즈 제공)© 뉴스1
물오른 기량을 자랑하고 있는 와중에 의미 있는 기록도 따라왔다. KIA 타이거즈 외야수 나지완(35)이 구단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나지완은 지난 2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전에 4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 팀이 3-6으로 뒤진 5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투수 소형준의 145㎞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나지완의 시즌 4호이자 개인통산 208호 홈런이다.

이날 KIA는 비록 5-6으로 KT에 패했지만 나지완은 2타수 2안타 3타점 사사구 2개로 100% 출루 경기를 만들며 맹활약했다. 최근 10경기 타율 0.389 2홈런, 시즌 타율 0.329 4홈런의 상승세가 이어지는 중이다.

나지완은 여기에 타이거즈 구단 새 역사도 썼다. 이날 개인통산 208호 홈런을 날린 나지완은 김성한 전 감독이 가지고 있던 역대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선수 개인 최다 홈런 기록(207개)을 뛰어넘었다.

13시즌 동안 타이거즈 한 구단에서만 뛰고 있는 나지완은 2008년 6월29일 사직 롯데전에서 데뷔 첫 홈런포를 쏘아올린 것을 시작으로 6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데뷔 시즌을 마쳤다.

프로 2년차인 2009년, 23개의 홈런을 기록, 거포로 자리 잡았고 2019년 4월18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선수로는 2번째로 200홈런 고지에 올랐다.

2017년 27개 홈런을 때리며 한 시즌 개인 최다홈런을 작성했고 2018년에도 홈런 26개를 쏘아 올렸다. 하지만 2019년 6개, 지난해는 4개에 그쳤다.

나지완의 홈런 중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긴 한 방은 지난 2009년 SK와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터졌다. 당시 나지완은 9회말 5-5로 맞선 상황에서 끝내기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려 KIA에 우승트로피를 안겼다.

한편, 역대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최다 홈런 기록 3위는 195개를 날린 장성호다. 이종범(194개), 홍현우(173개), 이범호(169개)가 뒤를 잇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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