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직원의 일탈’ 보스턴 사인 훔치기 논란 공식 사과

  • 뉴스1
  • 입력 2020년 4월 23일 08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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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 구단이 사인 훔치기 논란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3일(한국시간) 2018년 보스턴의 ‘사인 훔치기’ 논란에 대해 구단 직원의 개인적인 일탈이었다고 결론냈다.

사무국 발표 후 보스턴 측은 성명서를 통해 “구단은 어떠한 경우에도 규정을 어기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커미셔너의 징계를 받아들이고 팬들과 메이저리그에 사과한다”고 밝혔다.

다만 구단은 사무국의 발표를 언급하며 구단 직원의 단독 행동이었음을 강조했다.

보스턴은 “사무국은 알렉스 코라 감독, 코칭 스태프, 대부분의 선수들이 이번 논란에 관여하지 않았고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했다”며 “보스턴 구단은 규정을 100% 준수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사무국 조사에 따르면 보스턴의 사인 훔치기 논란은 J.T. 왓킨스라는 리플레이 담당 직원의 일탈 행위였다. 왓킨스는 경기 중 상대 사인을 알아내 일부 선수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코라 감독과 코칭 스태프들은 자세한 내용을 모르고 관여하지도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왓킨스에게 2020시즌 직무정지 징계를 내렸고 2021년에도 리플레이실에서 근무할 수 없도록 했다. 또한 보스턴 구단에는 관리 소홀의 책임을 물어 2020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을 박탈했다.

단 사무국은 선수들에게 징계를 내리지 않았고 코라 감독의 추가 징계도 없었다. 코라 감독은 201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사인 훔치기를 주도한 혐의로 2020시즌 자격 정지를 받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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