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 개막 시점 논의할 이사회 개최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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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4월 16일 16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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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정부의 코로나19 대책 발표 후 결정

K리그1·2 선수들은 팀 훈련을 하면서 리그 개막을 준비하고 있지만 그 시점은 여전히 안개속이다. 집중력이 흐트러질 수도 있어 몇몇 팀은 훈련량을 줄이거나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고 있다. 이런 가운데 리그 개막 시점을 논의하고 의결해야 할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사회 개최 일자는 여전히 미정이다.

프로축구연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추이가 다소 안정국면으로 접어들긴 했어도 여전히 국가적으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는 만큼 개막 시기를 확정하는 데 신중을 기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16일 “이달 중으로 이사회를 개최할 방침을 가지고 있지만 구체적인 이사회 개최 일자는 확정되지 않았다. 19일 이후 정부의 코로나19 대책 발표를 지켜보면서 이사회 개최 여부가 최종적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정부가 ‘생활방역’으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속단하기에는 이르다.

이에 따라 K리그의 5월초 개막은 사실상 쉽지 않아 보인다. 이사회는 코로나19의 여파로 리그 개막을 연기하기로 결정한 직후 개막일을 재결정하는 데 있어 한 가지 원칙을 정해놓았다. 각 팀이 정상적인 개막 준비가 가능하도록 최소 2주 이상의 시간을 별도로 주기로 했다. 선수단뿐 아니라 구단 프런트들도 리그 개막을 위한 별도의 준비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이사회가 개최돼 리그를 개막하기로 의결하면 개막전은 최소 2주 뒤에 열려야 한다.

이사회는 이달 20일 이후에나 개최가 가능한 상황이다. 5월초 개막은 물리적으로 쉽지 않아졌다는 뜻이다. 프로스포츠 흥행에 큰 영향을 끼치는 어린이날인 5월 5일 프로축구 경기가 개최되기는 여의치 않아 보인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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