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베팅업체, “도쿄올림픽이 열릴 수 있다고? 천만에…”

  • 스포츠동아
  • 입력 2020년 3월 19일 14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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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20 도쿄올림픽 정상 개최에 대해 또 다시 부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지구촌 스포츠가 사실상 휴업에 돌입한 가운데 도쿄올림픽을 향한 의구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급기야 해외 베팅업체까지 나섰다.

영국의 유명 베팅업체 ‘윌리엄 힐’은 19일(한국시간) “도쿄올림픽 개회식이 7월 24에 열릴 수 있을까”를 놓고 베팅을 진행하고 있다. 그런데 배당률이 크게 다르다. ‘개최가 어렵다’가 1/7, ‘열릴 수 있다’가 4/1이다.

전자의 경우, 1달러를 걸어 적중시 원금의 1/7인 0.14달러를 추가로 받을 수 있고 후자는 최초 베팅액의 4배인 4달러까지 더해 총 5달러를 돌려받는 것이다. 절대 다수가 올림픽의 정상 개최를 어렵다고 보는 셈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최근 토마스 바흐 위원장 주재로 각 국제경기연맹(IF)들과 긴급미팅을 열었고, “도쿄올림픽까지 아직 4개월이 남았다. 선수들은 올림픽 준비를 해달라”는 메시지를 보내 빈축을 샀다. 한편, 베팅업체는 최근에도 2020 유럽축구연맹(UEFA) 선수권대회(유로2020)와 도쿄올림픽을 놓고 비슷한 베팅을 진행했고 참여자 상당수가 ‘열릴 수 없다’고 전망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유로2020은 이미 내년 여름으로 연기된 상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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