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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KT 멀린스도 코로나19 위험으로 자진 퇴출 의사…설득 중
뉴시스
업데이트
2020-02-27 17:30
2020년 2월 27일 17시 30분
입력
2020-02-27 17:30
2020년 2월 27일 17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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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외국인선수들의 ‘코리아 엑소더스’가 가속화될 조짐이다.
27일 농구계에 따르면, 외국인선수 바이런 멀린스(31)가 중국 우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으로 한국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이날 저녁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서울 SK와의 경기에도 출전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일단 구단은 마지막까지 설득할 방침이지만 멀린스의 자진 퇴출 의사가 강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팀 동료 앨런 더햄(32), 이날 고양 오리온의 보리스 사보비치(33)가 한국에서 더 이상 뛸 수 없어 떠나기로 결정했다.
멀린스는 미국프로농구(NBA) 출신으로 212.5㎝의 큰 신장을 자랑한다. 이번 시즌 평균 13.8점 9.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멀린스의 퇴출이 최종 확정되면 KT는 외국인선수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외국인선수의 비중이 매우 큰만큼 전력누수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선수들이 한국에 입국하는 것을 꺼려 새로운 대안을 찾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KT는 21승20패 공동 5위로 치열한 6강 플레이오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연이은 선수들의 자진 퇴출로 무관중 경기 조치를 넘어 리그 중단을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받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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