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가로막힌 최초의 남녀 프로농구 연속 개최

  • 스포츠동아
  • 입력 2020년 2월 26일 13시 38분


코멘트
스포츠동아DB
스포츠동아DB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해 처음으로 시도된 같은 날 남녀 프로농구 연속 개최가 결국 취소됐다.

부산 BNK 썸은 3월 8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진행하기로 했던 청주 KB스타즈와의 홈경기 장소를 부산으로 변경해 치르기로 결정했다. KB스타즈전은 다음달 8일 부산 스포츠원파크 BNK센터에서 오후 2시에 진행된다.

BNK는 이 경기를 당초 다음달 8일 오후 3시로 예정된 남자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서울 삼성전 종료 30분 뒤인 오후 5시30분 같은 장소에서 펼칠 계획이었다. 프로농구 출범 이후 같은 날 한 경기장에서 남녀 프로농구가 잇따라 열리는 최초의 이벤트를 기획했다. 이 경기 성사를 위해 현대모비스와 BNK 구단 관계자들이 많은 공을 들였고, KBL과 WKBL 리그 후원사들의 양해까지 얻어 성사됐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돼 남녀 프로농구가 무관중으로 경기를 펼치기로 결정하면서 결국 무산됐다.

BNK 관계자는 26일 “준비는 많이 했지만 관중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하는데다 사회적인 분위기를 감안해 울산에서 경기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BNK는 또한 이달 29일 진주시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아산 우리은행과의 홈경기도 부산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다. 한편 BNK는 이번 시즌 잔여 경기가 무관중으로 진행되는 점을 감안해 최대한 많은 팬들이 경기를 지켜볼 수 있도록 온라인 편파중계를 실시하기로 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