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협회, ‘정현 제외’ 데이비스컵 국가대표 명단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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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12일 11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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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도 데이비스컵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그룹 1 예선에서 승리한 테니스 국가대표팀.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2019년도 데이비스컵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그룹 1 예선에서 승리한 테니스 국가대표팀.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대한테니스협회(KTA)가 12일 ‘2020년도 세계남자테니스선수권대회(이하 데이비스컵)’ 예선 이탈리아 원정 경기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했다.

KTA 국가대표 선발기준 규정에 따라 남지성(세종시청), 이덕희(현대자동차 후원·서울시청), 정윤성(CJ제일제당 후원·의정부시청), 송민규(KDB산업은행), 정홍(현대해상) 등 총 5명이 최종 명단에 올랐다. 지휘봉은 정희성 감독(부천시청)이 잡는다. 정현과 권순우는 제외됐다.

대표팀은 3월4일 공식 기자회견, 3월5일 대진 추첨식 및 환영 행사를 거쳐 3월 6일과 7일 이틀 간 대회에 임한다. ‘4단식·1복식’ 방식으로 첫날 2개의 단식 경기에 이어 둘째 날 복식 1경기와 단식 2경기가 열린다.

2020 데이비스컵 대회 방식.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2020 데이비스컵 대회 방식.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한국은 지난해 9월 중국 구이양에서 열린 2019년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그룹 1 예선‘ 원정 경기에서 종합 전적 3-1로 중국을 꺾고 2020년도 데이비스컵 예선 진출에 성공했다.

다음달 이탈리아마저 꺾으면 오는 11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최종 18개국이 펼치는 본선 무대에 진출한다. 패하면 월드그룹 1로 이동해 오는 9월,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12개국과 2021년 데이비스컵 예선 진출권을 놓고 다툰다.

한국은 지난 1987년 서울에서 이탈리아에 2-3으로 패한 바 있다. 이탈리아는 현재 국가 랭킹 11위에 올라 있는 강팀이다.

2018년에 열린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그룹 1 플레이오프‘ 이후 약 1년6개월 만에 데이비스컵에 합류한 이덕희는 “최종예선 출전은 첫 경험이다. 이탈리아가 쉽지 않은 상대지만 데이비스컵은 단체전”이라며 “팀워크를 다진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영광스럽게 국가대표로 선발된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 중국전에서 단·복식에 모두 출전한 남지성은 “최근 웜업부터 훈련 패턴까지 많은 변화를 주고 있고, 호주오픈과 같은 좋은 경험을 통해 자신감이 향상됐다”며 “데이비스컵은 국가대항전이기 때문에 항상 준비를 철저하게 한다. 선수들끼리 잘 뭉쳐서 어떻게든 이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곽용운 KTA 회장은 “데이비스컵 예선이라는 큰 대회에 출전하게 돼 무척 자랑스럽다”며 “권순우, 정현 선수가 출전하지 못하는 점은 아쉽지만 선수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권순우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에 집중하기 위해 불참 의사를 밝혔다.

정현은 국가대표 후원사 의류를 착용해야 한다는 규정 때문에 참가할 수 없게 됐다. 정현은 잦은 발바닥 물집 부상으로 나이키사로부터 특수 제작된 운동화를 제공받는다. 그러나 데이비스컵에는 대한테니스협회 후원사인 아디다스사의 의류와 신발을 착용해야 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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