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차기 감독에 김남일 전 전남 코치 선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2월 23일 17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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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가 김남일 신임 감독을 선임했다고 23일 공식 발표했다. 사진은 성남FC 구단주를 맡고 있는 은수미 성남 시장(왼쪽)과 신임 감독 김남일. 사진제공|성남FC
성남FC가 김남일 신임 감독을 선임했다고 23일 공식 발표했다. 사진은 성남FC 구단주를 맡고 있는 은수미 성남 시장(왼쪽)과 신임 감독 김남일. 사진제공|성남FC
김남일 전남 드래곤즈 코치(42)가 성남FC 지휘봉을 잡는다.

성남은 “2020시즌 팀을 이끌 새 사령탑으로 김남일 감독을 선임했다”고 23일 공식 발표했다. 다년 계약을 체결했으나 계약기간을 포함한 세부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성남은 올 시즌 팀을 이끌었던 남기일 감독(45)이 계약기간이 1년 남았음에도 팀을 떠나기로 결정한 이후 신임 사령탑을 물색해왔다. 성남은 김 신임 감독의 카리스마와 형님 리더십이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팀을 극대화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신임 감독은 한국축구 레전드 출신으로 2002한일월드컵 4강의 주역이다. 월드컵만 3차례 출전하는 등 A매치 98경기에 출전했을 정도로 한국을 대표하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각광을 받았다. 선수로는 네덜란드, 러시아, 일본 등에서 활약하며 많은 경험을 쌓았다. 2016년 현역에서 은퇴한 뒤 중국 슈퍼리그 장쑤 쑤닝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18러시아월드컵에는 코치로 참가했다. 최근까지 자신이 프로에 데뷔했던 친정 전남에서 코치로 활동했다.

김 신임 감독은 “감독이라는 직책에 대한 부담감이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책임감을 갖고 결과를 내는 팀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감독 선임을 마무리한 성남은 내년 1월 4일 태국 치앙마이로 1차 전지훈련을 떠날 계획이다. 구단은 전지훈련 이전까지 코칭스태프 인선과 선수선발 등 선수단 구성을 최대한 서두를 예정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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