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임박? 김광현, 세인트루이스 메디컬테스트 위해 ‘미국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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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17일 11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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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입단 가능성이 부상하고 있다. /뉴스1 © News1
김광현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입단 가능성이 부상하고 있다. /뉴스1 © News1
김광현(31)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메디컬테스트를 받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메이저리그 구단 관계자는 “김광현이 16일(한국시간) 미국으로 떠났다”며 “출국 목적은 세인트루이스의 메디컬테스트”라고 17일 밝혔다.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 영입전에서 수면 위로 드러나 있지 않던 구단이다. 5년 전 포스팅에서 계약 직전까지 갔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지금까지는 김광현 영입에 가장 근접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가 물밑에서 영입 작업을 진행했다. 세인트루이스의 메디컬테스트 제안에 김광현이 응하면서 계약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세인트루이스는 11차례나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른 명문 구단이다. ‘돌부처’ 오승환(37)이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고 201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하기도 했다.

선발진 보강을 노리는 세인트루이스와 선발투수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려는 김광현의 이해관계가 잘 들어맞는다. 세인트루이스는 4,5선발 요원이 마땅치 않다. 그 자리를 김광현이 채울 수 있다.

메디컬테스트 수용은 어느 정도 계약 규모가 정해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선수 입장에서는 구단이 얼마를 제시할지도 모르는 가운데 선뜻 메디컬테스트에 응하기 어렵다. 결국 메디컬테스트만 잘 통과하면 계약에 이를 수 있다는 뜻이다.

관건은 김광현의 팔꿈치 상태다. 김광현은 2016시즌을 마친 뒤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다. 재활 후 복귀한 2018시즌에는 구단의 관리 속에 136이닝만 소화했고, 재활이 완료됐다는 판단 아래 올 시즌 190⅓이닝을 던졌다.

세인트루이스 외 다른 구단과 협상할 여지도 여전하다. 세인트루이스가 김광현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타구단의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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