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안양 ‘신진 스트라이커‘ 조규성, 전북 이적 유력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2월 17일 05시 30분


안양 조규성(왼쪽).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안양 조규성(왼쪽).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1 3연패(2017·2018·2019)를 달성한 ‘최강’ 전북 현대가 K리그2 에이스를 품을 전망이다. 주인공은 FC안양 토종 공격수 조규성(21)이다.

K리그 복수의 관계자들은 16일 “전북이 조규성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많은 팀들이 원했지만 큰 변수가 없는 한, 내년부터 조규성이 전북 유니폼을 입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안양에 우선지명으로 합류한 조규성은 실력이 검증된 스트라이커다. 프로 데뷔 시즌인 ‘하나원큐 K리그2 2019’ 33경기에서 14골·4도움의 놀라운 기량을 뽐내며 소속 팀의 K리그2 플레이오프(PO) 진출에 큰 역할을 했다. 비록 승격은 실패했어도 퍼포먼스는 인상적이었다.

전북은 조규성의 득점 감각을 주목했다. 14골은 K리그2 공동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더욱이 득점랭킹 1·2위는 모두 외국인 공격수들이다. 19골을 터트리며 리그 득점왕에 오른 펠리페(광주FC), 18골의 치솜(수원FC)의 뒤를 이었고 부산 아이파크의 K리그1 승격을 일군 호물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2일 열린 K리그 어워즈에서 조규성은 치솜과 함께 K리그2 베스트11 포워드(FW) 부문 두 자리를 차지했다. 상당한 이적료를 감수해야 하나 전북은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호사, 이비니 등 기존 외국인 공격수들과 결별을 확정한 상황에서 전북은 베테랑 골게터 이동국을 제외하면 마땅히 전방을 책임질 자원이 없다.

조규성은 2020도쿄올림픽 출전을 희망한다. 올림픽 지역예선을 겸해 내년 1월 태국에서 개최될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을 앞둔 22세 이하(U-22) 대표팀의 김학범 감독 역시 그를 주목한다. 대회 엔트리 선정을 위해 9일부터 24일까지 진행 중인 강릉 동계훈련에도 합류해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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