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샌즈와 결별…‘빅리그 출신’ 외국인 타자 모터와 35만달러 계약

  • 뉴스1
  • 입력 2019년 12월 12일 11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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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모터.(키움 히어로즈 제공)
테일러 모터.(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 히어로즈가 외국인 타자 테일러 모터를 영입했다.

키움은 12일 모터와 연봉 및 인센티브 포함 총액 35만달러에 선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186cm, 83kg의 신체조건을 지닌 모터는 내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외야 수비도 가능해 시즌 중 상황에 따라 탄력적인 라인업 운영도 할 수 있다.

타자로서는 컨택트 위주의 스윙으로 중장거리 타구를 생산하는 능력이 좋다. 유인구에 대한 예측이나 커트 능력, 타석에서의 집중력 등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1989년 미국 플로리다 출신인 모터는 2011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7라운드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에 지명됐다. 2016년 빅리그에 데뷔했고 이후 시애틀 매리너스, 미네소타 트윈스 등에서도 뛰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143경기에서 타율 0.191(372타수 71안타) 10홈런 42득점 37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마이너리그에서 모터는 9시즌을 뛰며 타율 0.258(2650타수 684안타) 81홈런 387득점 344타점을 기록했다. 2015년 탬파베이 산하 마이너리그 팀에서는 팀 MVP에 뽑히기도 했다. 2019년에는 오클랜드와 디트로이트 마이너리그 팀에서 7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6 8홈런 28타점을 올렸다.

김치현 단장은 “내년 시즌을 모터와 함께 하게 돼 매우 기쁘다. 우리 팀에 국가대표급 내야수들이 많이 있지만 모터의 합류로 더욱 강력한 내야수비 라인업이 완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터는 “KBO 구단 중 가장 젊고 역동적인 구단이라고 들었다. 팀에 합류하게 돼 기쁘고 팀이 더욱 강해질 수 있도록 일조하겠다”며 “올해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고 들었는데 내년에는 정규시즌은 물론 한국시리즈 우승을 모두 차지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모터는 KBO리그에 대해 “수준이 높고 경쟁이 치열하며 열정적인 팬들이 많다고 들었다”며 “다양한 영상을 통해 한국 응원 문화를 보았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 많은 야구팬 앞에 서게 돼 무척 설렌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 이학주와 탬파베이에서 마이너리그 생활을 함께 했고 멜 로하스 주니어와는 아내들끼리 친하다. 그들과의 만남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모터는 “한국이라는 나라는 처음 가보는데 도미니카공화국 등에서 윈터리그에 참가하는 등 미국 외의 국가에서 야구를 했고 일상생활을 경험했다”며 “잘 적응해 좋은 퍼포먼스로 팬들께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에릭 요키시, 제이크 브리검에 이어 모터와도 계약을 마친 키움은 2020년 외국인 선수 구성을 모두 완료했다. 세 선수는 미국에서 운동과 휴식을 병행하다 내년 스프링캠프 장소로 이동,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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