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조별리그에서 아프가니스탄(19-0), 스리랑카(44-7)를 꺾고 C조 1위를 차지한 한국은 이날 8강에서 말레이시아(32-7), 준결승에서 중국(12-7)을 차례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한국은 홍콩과의 결승에서 0-7로 끌려가던 후반 종료 1분54초 전 박완용(한국전력공사)의 트라이로 극적인 동점을 만든 데 이어 연장 6분 26초에 터진 장용흥(일본 NTT)의 트라이로 경기를 끝냈다. 럭비는 1924년 파리 대회를 마지막으로 올림픽 무대에서 사라졌으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92년 만에 정식 종목으로 복귀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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