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 박항서 감독 “한국-베트남, 양국 가교 역할 이어갈것”

  • 뉴시스
  • 입력 2019년 11월 6일 18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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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받은 큰 사랑, 보답하겠다"

베트남 대표팀과 재계약을 완료한 박항서 감독이 양국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 감독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이동준 DJ 매니지먼트 대표는 5일 “박 감독이 베트남축구협회와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기존 계약이 2020년 1월이었다.

계약 만료를 네 달 앞둔 지난 7월부터 베트남축구협회와 협상을 이어왔다. 한 차례 계약을 중단하기도 했지만 드디어 계약을 완료했다.

박 감독은 재계약 직후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소감을 밝혔다.

“베트남 대표팀에서 이뤄냈던 성과는 혼자서 이룬 것이 아니고 대표팀 모든 구성원들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갔기 때문에 이뤄낸 결과”라면서 “대표팀이 발전하면서 동시에 시스템이 점점 체계화되고 있다. 또 그 과정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이 사랑에 대한 보답은 더 강한 팀을 만드는 것”이라고 수락 배경을 설명했다.

2017년 9월 베트남 지휘봉을 잡은 박 감독은 수많은 성과를 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준우승,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위, 스즈키컵 우승, 아시안컵 8강 등의 호성적으로 베트남 축구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 감독은 “지난 2년간의 성과를 토대로 더 큰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무한한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베트남을 추어올렸다.

그러면서 “한국과 베트남의 민간 교류에 앞장서 교두보가 되겠다는 마음 가짐은 동일하다”며 “지난 2년 동안 이러한 점에 기여할 수 있어서 기뻤고, 앞으로도 나의 본업을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양국간의 가교 역할을 이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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