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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불펜’ 키움의 가을을 여는 최고의 열쇠
뉴시스
입력
2019-10-17 23:14
2019년 10월 17일 23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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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 30명 중 14명이 투수
강한 불펜이 더 강해졌다. 키움 히어로즈가 ‘무적의 구원진’을 내세워 한국시리즈 티켓을 손에 쥐었다.
키움은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플레이오프 (PO·5전 3승제) 3차전에서 SK 와이번스를 10-1로 물리쳤다. 1, 2차전에 이어 3차전까지 따낸 키움은 3연승으로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키움의 가을야구는 ‘벌떼 야구’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포스트시즌 30명의 엔트리 중 14명으로 채운 키움은 현란한 투수 교체로 상대 타선을 완벽히 제압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즌 중에도 키움의 불펜은 강했다. 구원진 평균자책점 3.41로 10개 구단 중 1위였다. 역대 한 시즌 최다인 40홀드를 달성한 김상수와 세이브 6위(20세이브)에 오른 조상우, 세이브 8위(18세이브) 오주원 등 강력한 불펜 투수들이 마운드를 지켰다.
그러나 가을야구에서의 키움은 ‘그 이상’이다. 기존 필승조 뿐만 아니라 그 어느 누가 마운드에 올라도 짠물 피칭을 이어가며 제 몫을 다한다. 사실상 불펜 투수 전원이 필승조인 셈이다.
매 경기에서 불펜 총력전이 펼쳐진다. 키움은 1차전에서 8명의 불펜 투수를 투입했고, 2차전에서는 7명의 불펜 투수가 등판했다. 여러 선수가 나눠 던지니 과부하도 걸리지 않는다.
이날도 선발 투수 에릭 요키시는 4-1로 앞선 5회 2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과감한 교체를 할 수 있는 건 보다 강력한 카드를 가지고 있기에 가능하다.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를 이어 받은 안우진은 김강민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이날 키움은 안우진(⅓이닝)에 이어 김성민(1이닝)-한현희(1이닝)-김상수(1이닝)-윤영삼(1이닝)이 무실점 피칭을 이어가면서 팀의 대승에 힘을 보탰다.
가을야구를 위해 준비한 승부수가 제대로 통하고 있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지난해 포스트시즌을 돌아보며 “7회, 8회에 기용하는 투수들에 대해 기존의 틀을 깨지 못했다. 등판하지 못한 투수들도 있었다”고 떠올렸다. 아픔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올해는 데이터에 더 공을 들이며, 불펜 투수들을 더 다양하게 준비했다.
마정길 불펜 코치는 “작년이나 올 시즌 중 착오도 많았다. 그런 과정을 통해 실패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가을야구를 앞두고는 선수들에게 책임감을 심어줬다. 장정석 감독은 준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우리팀 불펜 투수 10명은 모두 필승조이자, 주인공”이라고 힘을 불어 넣었다.
믿어주는 만큼 선수들도 더 신이 나서 던진다. 노력의 결과는 더 큰 무대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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