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LG 감독 “초반부터 번트 작전·대타 기용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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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6일 13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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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LG 트윈스 감독. © News1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 © News1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이 선취점을 올리기 위해 경기 초반부터 번트, 대타 등을 기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 감독은 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준플레이오프 1차전 키움과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초반부터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LG는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동일하게 이천웅(중견수)-정주현(2루수)-이형종(좌익수)-김현수(1루수)-채은성(우익수)-카를로스 페게로(지명타자)-김민성(3루수)-유강남(포수)-구본혁(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류 감독은 “1번타자가 나가고 2번타자가 중장거리 안타를 쳐주면 무사 1, 3루나 무사 2, 3루 찬스가 되어서 초반에 대량 득점이 이어질 수 있다”며 “(정)주현이가 번트를 대어서 3~5번 타자로 연결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LG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비교적 이른 시점인 4회에 박용택을 대타로 투입해 추가점을 뽑아내기도 했다. 류 감독은 “대타가 필요하면 초반부터 기용할 것이다. 박용택이 첫 번째 대타 카드고 오지환이 2번째”라고 밝혔다.

무릎 부상인 오지환에 대해서는 향후 선발 출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류 감독은 “오늘과 내일까지는 수비는 안 할 것이다. 잠실에 가면 후반 1, 2이닝 정도는 수비를 할 수도 있고 준플레이오프가 길어지면 선발로 나갈 수도 있다. 아직 시간이 있으니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LG는 이날 정규시즌 팀 도루 2위였던 키움의 빠른 발에 대해 경계하고 있다. 선발로 나서는 윌슨의 퀵모션이 느린 편이기에 걱정은 더욱 크다.

류 감독은 “윌슨이 다른 선수보다 퀵모션이 느린 것은 사실이다. 일단은 빠른 주자를 안 내보내는게 관건이고 견제를 많이하는 등 신경을 써야 한다”고 설명했다.

류 감독은 타선의 활약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그는 “김현수가 빨리 살아나야 하고 6번 페게로도 터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페게로도 이제 KBO리그에 온지 4달이 됐으니 어떻게 승부해 오는지 알고 대비해야 한다. 장타 등이 터지면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키움에서 가장 경계해야할 선수로는 김하성을 꼽았다. 김하성은 올해 LG전에서 타율 0.407(54타수 22안타)로 맹활약했다. 류 감독은 “김하성을 정규시즌 때 못 막았다. 타율도 높았고 도루도 많이 했다”며 “데이터를 참고해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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