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로 우승 확정…두산, 144번째 경기 9번째 이닝까지 짜릿

  • 뉴스1
  • 입력 2019년 10월 1일 2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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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6대5로 승리한 두산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이날 시즌 최종전에서 승리한 두산은 SK를 제치고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 News1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6대5로 승리한 두산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이날 시즌 최종전에서 승리한 두산은 SK를 제치고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 News1
프로야구 역사에 남을 우승경쟁은 마지막 144번째 경기, 9번째 이닝까지 짜릿했다.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시즌 16차전이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올 시즌 우승팀을 결정하는 경기였다.

두산은 7회초까지 2-5로 뒤졌으나 8회말 5-5 동점을 만든 뒤 9회말 박세혁의 끝내기 안타로 6-5 승리를 가져갔다. 두산의 정규시즌 우승, 5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은 그렇게 극적으로 확정됐다.

두산의 정규시즌 최종 성적은 88승1무55패. SK와 동률을 이뤘으나 상대전적에서 9승7패로 앞선 두산에게 우승컵이 돌아갔다.

정규시즌 최종전에 우승팀이 결정된 사례는 과거 2004년(현대 유니콘스), 2017년(KIA 타이거즈) 두 차례 있었다. 그러나 상대전적을 따져 우승팀이 가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종전 경기 내용도 짜릿했다. 마지막 144번째, 9번째 이닝에서 우승팀이 가려졌다. 마지막 경기에서 끝내기로 우승을 확정한 것 또한 두산이 최초다.

5위 NC가 이틀 뒤인 3일, 4위 LG 트윈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앞두고 있으면서도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하는 등 최선을 다해 빛나는 조연으로 남았다. NC가 승리했다면 우승팀이 바뀔 수도 있었다.

SK는 아쉬움의 눈물을 떨궜다. 두산에 최대 9경기 차로 앞서며 9년만에 정규시즌 우승에 다가섰으나 정규시즌 막바지 극심한 부진으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또한 역대 최다 승차 역전우승의 희생양이 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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